효성중공업은 다음달 14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박남용 효성중공업 건설PU장 전무를 새로운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등 5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우 상근부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지난 2020년부터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변압기·ESS·수소 등 전력 에너지 사업을 미국·인도네시아 등 해외 판로를 넓히려고 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각국 정·재계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갖춘 우 상근부회장을 새로운 대표이사로 낙점한 것이다.
사내이사는 3인에서 2인으로 축소된다.
안성훈 전력PU 총괄 부사장은 조현상닫기조현상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이 이끄는 신설지주회사 대표로 낙점돼 이동한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는 새로운 사외이사에 이성근 전 대우조선해양 대표, 박종배 건국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이은항 세무법인 삼환 대표세무사(전 국세청 차장) 등 3인을 선임하는 안건도 올라온다. 기존 사외이사 가운데 윤여선 카이스트 경영대학장은 재선임할 예정이다.
특히 이성근 전 대표는 공학도 출신으로 효성중공업과 친환경 선박 공동개발을 진행한 이력이 있다. 이사회에 법률 전문가를 1명으로 줄이는 대신 기술경영인을 추가해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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