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사망사고로 형사처벌을 받았던 이상균 대표는 그간 안전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2022년 4월 이후 중대재해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으면서 올해 연말까지 사고가 없으면 ‘무사고 1000일’ 달성도 기대할 수 있었다.
HD현대중공업은 명절 전후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커서 2월 초부터 중순까지 특별안전 활동기간으로 지정했지만 사고를 막을 수는 없었다.
HD현대중공업은 ‘중대재해 없는 1000일 달성’을 올해 목표로 삼고 있었다. 12월 27일까지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으면 목표를 달성하게 될 터였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0년 5월 연이은 사고로 하수 부사장을 경질하고 그 자리에 현대삼호중공업 이상균 사장을 신임 조선사업대표로 임명했다. 회사는 조선사업대표를 사장으로 격상시키고 안전강화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상균 사장은 지난 2021년 2월 노동자 사망 사고 이후 ‘안전통합경영실’을 출범하고 지난해 안전경영위원회를 발족해 안전관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는 등 안전관리에 강화에 나섰다.
하지만 노조는 이번 사건으로 이상균 사장과 HD현대중공업 안전관리가 허상임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노조 관계자는 “중대재해 없는 1000일에 도전한다면서 실제 현장에선 비용 절감을 위해 위험이 확인되는데도 기본적 안전조치 없이 작업을 강행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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