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 조합은 대의원회를 거쳐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GS건설· 포스코이앤씨·금호건설·호반건설·효성중공업 6개사에 시공사 선정 참여 요청 공문을 발송한다. 비상대책위원회인 노량진1정상화위원회는 이미 삼성물산에 입찰 참여를 제안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입찰이 2회 이상 유찰될 경우 조합은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이에 조합이 포스코이앤씨와 수의계약을 진행할 것이라고 점쳐졌지만, 시공사 재선정으로 가닥을 잡았다.
노량진재정비촉진지구 내 8개 구역 중 가장 규모가 큰 1구역은 노량진 뉴타운 가운데 대장주로 꼽힌다. 사업지 규모가 약 13만2000㎡로 가장 크고 지하철 1·9호선 노량진 역세권이라 입지가 우수하다. 향후 재개발을 통해 1구역은 최고 33층·28개동, 2992가구(임대 531가구 포함) 규모로 탈바꿈하게 된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이 지역은 약간 언덕이기 때문에 힘을 더 들여야하고 낮은 공사비로 큰 리스크가 있다. 단독입찰을 한 건설사의 입장에선 충분히 기분이 나쁠만한 사항”이라며 “사실상 공사비가 크게 늘지 않는 이상, 검토 선에서 끝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입지 우수성만 보고 브랜드를 내세울지 고민하는 상황은 끝났다고 볼 수 있다”며 “건설업계가 이미 힘든 환경에 놓여있기 때문에 낮은 공사비는 큰 리스크로 자리 잡는다. 이에 건설사 대부분이 수익을 제대로 잡을 수 있는 현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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