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L 전업사들은 이달 말 2024년 1분기 은행권 NPL 공개경쟁입찰에 들어간다. 입찰은 2월 말부터 3월 첫째 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규모는 2조원으로 단 3개월 만에 지난해 거래된 연간 NPL(5조원) 중 40%에 달하는 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통상 1분기에는 5000억~6000억원 정도가 거래되는데, 올해는 이보다 3배나 많은 금액이 NPL 전업사들을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작년까지 한정된 물건에 사려는 사람이 많이 몰렸다면, 올해는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매입 타깃이 안분되면서 NPL 전업사 간 경쟁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출 등으로 뱅크런 위기를 겪었던 새마을금고도 NPL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NPL 물량이 많이 나오면 입찰가가 낮아질 수 있다"며 "현재 조달 코스트가 가장 낮은 곳은 연합자산관리(유암코)이고, 이어 하나에프앤아이(F&I)와 우리F&I, 대신F&I, 키움F&I 순"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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