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곳은 ▲이에이트 ▲코셈 ▲케이웨더 ▲에이피알 등 4곳이다. 13~14일에는 케이웨더와 이에이트, 코셈이 일반청약에 나선다. 상장 주관은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이 각각 맡았다. 이어 14일과 15일에는 에이피알이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과 함께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먼저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트윈 솔루션 기업 이에이트는 지난 29일부터 2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4500원~1만8500원)를 초과한 2만원으로 확정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약 1600여개 기관이 참여해 6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참여 기관 중 97.91%가 공모가액 밴드 상단을 초과해 제시했다.
이에이트는 국내 최초 시물레이션 기술이 탑재된 레벨 3의 디지털 트윈을 구현한 기업이다. 순수 국내 기술만으로 상용화한 입자 방식 시뮬레이션 ‘엔플로우(NFLOW)’는 기존 격자 방식 시뮬레이션의 한계를 보완하는 기술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이에이트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 엔디엑스프로(NDX PRO)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3D 가시화 등 다양한 요소 기술을 통합해 사용자 맞춤형 디지털 트윈 환경을 제공한다.
코셈은 SEM 개발 전문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10만배 배율의 탁상형(Tabletop) SEM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후 이온밀러(CP), 이온코터(SPT-20) 등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코셈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2년 48개에 불과했던 고객사를 지난해 210여개까지 늘렸으며 매년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날씨 정보 플랫폼 업체 케이웨더는 지난 1~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희망 밴드(4800원~5800원)를 초과한 7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 중 98.5%가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으로 입찰했으며 경쟁률은 1362.5대 1로 집계됐다.
올해 1호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도전하고 있는 에이피알은 이달 2일부터 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13일에 확정 공모가를 공시할 예정이다. 이후 14~15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앞선 3개사와는 청약 일정이 하루 겹친다.
에이피알은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 등과 함께 패션브랜드 널디 등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기반의 일반 소비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론칭 이후 양적·질적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해외 실적도 8개 법인을 통해 화장품·홈 뷰티 디바이스 수출 사업을 전개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올해 IPO 시장은 ▲HD현대마린솔루션 ▲LG CNS ▲SK에코플랜트 등 다수의 ‘대어급’ 기업들이 상장을 준비 중이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투자 열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서울보증보험(SGI), 케이벵크 등 상장 계획을 철회했던 기업들의 재도전이 예상되고 있으며 ▲SSG닷컴 ▲CJ올리브영 ▲야놀자 ▲현대오일뱅크 ▲컬리 등도 상장 기대감을 받고 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IPO 신규 상장 기업 수는 지난해 부진했던 코스피 신규상장까지 되살아나며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공모 규모도 지난해 말 증시의 반등과 함께 IPO 시장의 높아진 관심으로 그간 상장을 미뤘던 대어급 기업들의 신규 상장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되살아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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