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호 상장을 추진하는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의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특히 에이피알은 올해 첫 조 단위 대어급 IPO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서윤복 IPO 본부장과 산하 부서들이 모여 성공적인 상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공동주관사는 하나증권(대표 강성묵)이다.
특히 에이피알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3718억원)과 영업이익(698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37.9%, 277.6% 증가했다.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매출액 12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돌파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200억원, 1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 실적도 8개 법인을 통해 화장품·홈 뷰티 디바이스 수출 사업을 전개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당초 이달 22일부터 2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금융감독원의 요청에 따라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에이피알의 수요예측은 내달 2일부터 8일까지 실시되며 우리사주 청약과 기관·일반투자자 청약은 2월 14~15일에 진행된다. 공모가 희망 밴드는 14만7000원~20만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1149억원~1조5169억원이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IPO 시장에서 ▲미래반도체 ▲씨유박스 ▲시큐센 ▲유투바이오의 상장을 맡으며 공모총액 549억원으로 전체 증권사 중 주관실적 12위를 기록했다. 단군 이래 최대 IPO로 평가받는 LG에너지솔루션과 ▲위니아메이드 ▲더블유씨피 등을 주관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던 2022년과 비교하면 부진한 성적이다.
하지만, 올해는 에이피알 외 기업가치가 3조원대로 평가받는 HD현대마린솔루션에 공동주관사로 참여할 예정이며 에이치이엠파마의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 신청도 완료했다. 또한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스테이지파이브와도 주관계약을 맺어 IPO 시장 선두권으로 진입할 전망이다. 지난해 부채자본시장(DCM)에서 약진한 데 이어 올해 에이피알 IPO를 필두로 주식발행시장(ECM)에서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에이피알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연평균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에이피알은 ‘AGE-R’ 제품 출시 이후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에는 매출액 약 4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에이피알은 미국, 중국, 일본 중심 신규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의 해외 런칭이 올해 상반기에 예정돼 있어 본격적인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또한 유럽, 남미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지역 확대를 추진 중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에이피알을 필두로 HD현대마린솔루션, 에이치엠파마, 스테이지파이브 등의 상장 주관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ECM 시장에서 성공적인 주관실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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