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의 경우 DC(확정기여)형, IRP(개인형퇴직연금) 원리금비보장형 톱5 수익률에 모두 포함됐다.
7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퇴직연금 사업자 14곳 가운데 원리금 비보장형 1년 운용 수익률(2023년 4분기 기준 최근 1년간) DC형 1위는 현대차증권 17.16%로 나타났다. 2위는 삼성증권 16.93%, 3위는 한화투자증권 16.68%였다. 이어 4위 NH투자증권 15.19%, 5위 미래에셋증권 14.90%로 집계됐다.
증권업계 IRP 원리금 비보장형 1년 운용수익률 톱5의 경우, 1위는 유안타증권 18.26%였다. 2위는 한국포스증권 17.04%, 3위는 삼성증권 16.64%, 4위는 KB증권 15.35%, 5위는 신한투자증권 15.21%였다.
또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4분기 말 기준 디폴트옵션 수익률 공시에 따르면, 증권사는 초저위험,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모든 부문에서 고루 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했다.
4개 위험등급 별 1년 수익률 톱 5를 보면 20개 포트폴리오에서 12개가 증권사 상품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적배당형 상품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고위험 상품 상위 5개 중에서 4개가 증권사 포트폴리오라는 점이 주목된다. 1년 수익률도 17~18% 수준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1년 수익률 기준 초저위험 2위는 '유안타증권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예금'(4.78%), 저위험 1위는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2'(11.19%), 중위험 3위는 '한국포스증권 디폴트옵션 중위험 TDF2'(14.65%), 고위험 2위는 '하이투자증권 디폴트옵션 고위험 TDF3'(18.00%)였다.
물론 고금리 기조에 따라 디폴트옵션 전체 적립금(2023년 4분기말, 12조5520억원) 중 90% 가량이 원리금보장형을 편입한 초저위험 상품으로 쏠림이 나타난 면은 있다. 디폴트옵션 적립금 규모 상위 10개 기관에서 은행은 무려 8곳이나 된다.
연금처럼 장기투자하는 경우 비용이 수익률만큼이나 중요하다고 꼽힌다.
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은행, 보험에서 주로 원리금보장형 상품으로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경향이 높은데, 운용 및 자산관리 수수료를 감안하면 수익률이 더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며 "또 연금 평가에서 수익률, 설정액 뿐만 아니라 위험 조정 성과(샤프지수) 같은 지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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