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대표 김미섭닫기김미섭기사 모아보기, 허선호)의 경우 증권업계 가운데 단연 적립금 규모가 선두였다. 은행, 보험을 포함한 전체 연금 사업자 중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국내 퇴직연금 사업자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로, 총 43곳이다. 제도 별로는 DB(확정급여)형, DC형, IRP로 나뉜다.
미래에셋증권의 2023년 4분기 말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23조7473억원이다. 증권업계 기준으로 적립금 1위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2023년 4분기에 DC형 퇴직연금 적립금이 2조719억원 늘면서 증권사는 물론 전 금융권에 걸쳐 가장 많은 금액의 증가를 보였다.
은행이 강세인 전체 업권으로 봐도, 미래에셋증권은 2023년 4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6위로 선전했다.
금감원 통합연금 포털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말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 기준으로 미래에셋증권에 이은 증권업계 2위는 현대차증권(16조7427억원)이다. 자사 계열사의 물량이 반영된 탓이다. 이어 3위는 한국투자증권(12조9600억원), 4위는 삼성증권(12조78억원), 5위는 NH투자증권(6조4997억원) 순이었다.
증권사들은 원리금보장형 자금의 '머니 무브(money move)' 시장을 공략중이다. 다만,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기대보다 실적배당형 상품 투자 유인이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는 은행, 보험 대비 원리금 비보장 투자형 상품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을 지녀왔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우량 회사채, 국채 등 채권부터, 실시간 매매 가능한 ETF(상장지수펀드),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 등 증권사에서 매매할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확충하고, 퇴직연금 운용을 지원하는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퇴직연금 시장의 기회' 리포트(2023년 11월)를 통해 "퇴직연금 제도를 업권별로 살피면 은행의 IRP 적립금, 증권사의 DC형 퇴직연금 및 IRP 적립금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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