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문 실적은 더 초라하다.
차세대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배터리 양극재를 포함한 첨단소재부문은 영업이익 5850억원을 거뒀다. 전년보다 36% 줄어든 수치다. 유럽 전기차 수요 부진과 매터리 가격 하락에 따른 양극재 판매가격 악화로 수익성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생명과학과 팜한농은 각각 290억원, 46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약 26조 6,000억원이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5% 증가한 27조8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석유화학·전기차 업황 악화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나 원가개선 등 효율화 작업을 통해 수익성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생명과학은 미국 아베오를 중심으로 신장암치료제, 통풍치료제, 두경부암치료제 등 글로벌 임상 개발을 지속한다.
올해 연구개발(R&D)에는 전년대비 16% 증가한 1조44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36%(3750억원)를 생명과학 부문에 투입해 신성장동력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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