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차세대 상용 수소차에 적용할 핵심 소재 기술 확보에 나선다.
현대차·기아와 미국 더블유엘고어앤드어소시에이츠(이하 고어)는 차세대 상용 수소전기차에 탑재하기 위한 전해질막을 함께 개발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에 적용될 최적의 전해질막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전해질막을 적용한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할 경우 기존 상용 수소전기차보다 내구성 및 성능이 대폭 향상된 차량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현대차·기아는 기대하고 있다.
고어는 연료전지용 전해질막, MEA(막전극접합체) 원천 특허를 다수보유하고 있다. 현대차와는 투싼ix35, 넥쏘 등에 전해질막을 공급하는 등 15년 이상 협력하고 있다.
전해질막은 수소연료전지의 가장 핵심이 되는 부품으로서 수소가스에서 분리된 전자의 이동은 막고 수소이온만 선택적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전해질막의 수소 이온 전도도에 따라 연료전지 내 화학반응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전해질막은 전체 연료전지 시스템의 출력 향상과 내구성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김창환 현대차·기아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전무)는 “고어와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상용 수소전기차에 요구되는 우수한 내구성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차세대 전해질막을 개발함으로써 연료전지 분야의 최신 기술을 선점하고 나아가 더욱 경쟁력 있는 수소전기차를 세상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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