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신한금융지주회사(회장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는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후보 추천 및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진옥동 회장은 “성과와 역량을 검증 받은 자회사 CEO를 재신임함으로써 CEO가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중장기 관점에서 과감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한다” 며, “위기 속에서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격언처럼 CEO 교체보다는 연임 의사결정을 통해 책임경영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2021년부터 신한저축은행을 이끌고 있는 이희수 대표도 연임을 추천받아 1년 더 회사를 이끌게 됐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 연임이다.
이어 “최근 부동산 경기 악화로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양사가 보유한 부동산 PF 및 브릿지론 등에 대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인 만큼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자경위에서는 교체 대신 현임 CEO에 대한 재선임을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1964년생으로 천안 북일고등학교, 건국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후 신한은행에 입행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청주법원지점장, 동교동지점장, 소공동금융센터장 겸 RM, 영업부장, 인천본부장을 거쳐 영업추진2그룹, 기관그룹, 영업그룹 부행장보를 역임한 영업통이다. 2021년 신한저축은행 대표로 취임하게 됐다.
그 결과 신한저축은행은 리테일과 기업금융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취임 첫해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303억원의 순익을 낸 것에 이어 지난해에는 384억원의 실적을 나타냈다. 2년 연속 두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올해에도 저축은행 업권이 순익 하락으로 골머리를 앓는 상황에서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270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금번 재선임 추천된 CEO들은 진옥동 회장이 신한은행장 재임시절부터 함께한 자회사 사장단의 일원으로서 서로의 경영 노하우 등을 공유해온 사이”라고 말하며, “‘고객중심’,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 강화’ 등 기본에 충실한 진 회장의 경영철학을 잘 이해하고 자회사별 특성에 맞춰 이를 충실하게 이행하고 전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추후 개최되는 신한캐피탈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1년간 연장된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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