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특례보금자리론은 지난 1월 30일 출시된 이후 7영업일 만에 누적 신청금액이 10조원을 돌파했으며 지난달 말 기준 유효신청금액이 42조7026억원을 기록했다. 자금용도별로는 기존대출 상환이 28.1%, 신규주택 구입이 65.2%, 임차보증금 반환이 6.7% 비중을 차지했다.
주택가격 6억원 초과 또는 소득 1억원 초과 대상으로 하는 일반형과 기존 주택을 3년 이내 처분하는 조건으로 신규주택을 구입하는 일시적 2주택자의 경우 가계대출 관리강화를 위해 특례보금자리론에 대해 공급요건을 강화하면서 지난 9월 27일부로 신청접수를 중단했다.
당초 주금공이 MBS(주택저당증권)를 발행해 특례보금자리론 자금을 조달한 만큼 목표액 조기 달성에도 지속 공급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가계부채가 늘어나면서 대출 증가 요인으로 꼽혀 조기 중단하게 됐다.
최준우 사장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주택금융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제도 개선과 유관기관 협업, 신기술 도입 등을 통한 업무의 디지털화·비대면화를 추진하면서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적용해 주금공 상품의 이용 편의성을 제고하고 있다.
주금공은 네이버페이 내 전세자금대출 보증상품 추천 서비스를 개시했다. ‘네이버페이 부동산’에서 전세 매물을 알아보는 단계부터 가장 유리한 조건의 전세자금대출 보증상품을 모바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상품마다 취급하는 금융사가 다른 경우가 많아 한 번에 알아보기 어려웠지만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DGB대구은행의 ‘iM뱅크’ 앱을 통해서는 아낌-e보금자리론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금공 홈페이지나 스마트 앱을 통해 대출 신청 및 심사 완료 후 iM뱅크 앱을 통해 영업점 방문 없이 전면 비대면 과정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복잡한 서류제출 없이 3분 이내로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최준우 사장은 지난해 한국주택금융공사법 개정으로 가능해진 공공데이터 연계를 고도화해 고객의 서류 제출 부담을 줄이고 불편사항이 즉시 해소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정교화할 것을 주문했으며 비대면 가입·상담 채널을 주택보증과 주택연금 분야로 확대해 절차를 간소화하도록 했다.
최준우 사장은 글로벌 금융경쟁력을 강화하고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주금공은 해외 유관기관 협업 등 국제교류 사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금융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 거점 사무소 개소를 추진한다. 또한 해외 커버드본드 발행 확대, 해외 투자자에 대한 MBS 투자 유치 확대 등 해외 투자 저변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주금공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사무소를 개소했다. 뉴욕사무소는 정책모기지 공급을 위한 자금조달 지원, 해외 투자자 유치, 글로벌 투자기관 등과의 협업체계 구축 등 원활한 해외 자금조달과 우량 투자기회 발굴 등을 위한 북미지역 거점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 10월부터는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주택의 공시가격이 12억원 이하로 확대하면서 주택연금 활성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 노년층이 내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금융기관 대출을 통해 매달 일정금액을 평생 연금처럼 수령할 수 있도록 국가가 보증하는 금융상품으로 매월 분할 지급받고 대출 원리금은 계약 종료 시점에 일시 상환한다.
주택연금은 지난 2007년에 출시돼 지난 9월 기준 가입자 수 11만7314명을 기록했다. 주택연금에 가입 가능한 주택 공시기준은 12억원 이하이며 총대출한도 상한은 6억원이다. 아파트의 경우에는 한국부동산원 시세, KB 국민은행 시세를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아파트 이외에 인터넷 시세가 없는 주택과 오피스텔은 감정기관의 감정평가를 통한 시세가 적용된다.
또한 신한은행, 하나은행과 주택연금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주택연금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주택연금 상품 홍보, 주택연금 상담 프로세스 구축, 노후대비 컨설팅 세미나 운영, 주택연금 상담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 운영 등 공동사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최준우 사장은 주택시장 및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사업자보증 지원을 강화해 무주택 서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정책모기지 제도 개선과 유동화증권 발행구조 개선 및 투자자 저변 확대 등을 통한 안정적인 정책모기지 공급재원 마련 등으로 실수요자 내집마련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주금공은 주택금융 미래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실수요자,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에 기여하는 신상품과 미래 대외환경 변화와 이에 따른 국민의 수요를 고려한 주택금융 신사업을 발굴하고 있으며 사회적배려층 우대 등 ESG 경영과 연계한 주택금융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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