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KRX‧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가 오는 12일, 배당형‧해외 대표 지수형‧존속 기한형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 3종목을 유가증권시장(KOSPI) 신규 상장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 ETF는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 콜옵션(Call option)을 매도하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다.
기초자산이 하락할 땐 옵션 매도 프리미엄(Premium‧덧돈)만큼 손실이 완충되고 기초자산 상승 시엔 수익률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되는 방식이다.
전 세계 주식 시장 변동성이 큰 영향으로 옵션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된 상태다. 옵션 매도를 통해 안정적 월 배당 지급도 가능하다.
또한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 가운데 배당 수익‧재무 지표를 기초로 계량 분석해 ‘고배당 주식’을 매수한다.
두 번째 상장 상품은 하나자산운용(대표 김태우)의 ‘KTOP 차이나H(H)’ ETF다.
홍콩거래소(HKEX)에 상장된 중국 H주 중 규모가 크고 유동성이 풍부한 50종목에 투자한다.
H주는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 주식을 뜻한다. 중국 정부 소유 국유기업이나 정부 지분이 30% 이상인 기업들로 구성돼있다.
해당 상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성과가 부진한 중국 경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반영될 경우, 중국 시장 회복에 따른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상장 상품은 삼성자산운용(대표 서봉균)의 ‘KODEX 26-12회사채(AA-이상)’ ETF다.
비슷한 시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신용등급 AA- 이상 국내 회사채에 분산 투자한다. 존속 기한은 오는 2026년 12월 14일이다.
존속 기한형 ETF는 기간 경과에 따른 금리 변동 영향을 최소화한다. 투자 시점의 채권 만기수익률(YTM‧Yield-To-Maturity) 이 ETF를 통해서도 만기 시점에 받을 수 있다.
한편, 상장일 기준 ETF 상장 종목 수는 총 808종목이 된다.
투자자들은 운용 비용과 구성 종목 교체 등에 따라 지수 및 운용성과 간 괴리가 발생할 수 있어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 기초지수 등 고유 상품구조에 관해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특히 액티브 ETF는 운용역의 운용 능력에 따라 ETF 성과가 달라질 수 있는 점을 알 필요가 있다. 추적오차가 크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인지해야 할 사항이다.
또한 존속 기한형 ETF 특성상 투자 시점 YTM과 실현수익률이 다를 수 있으며 ETF 존속 기한과 편입채권 만기 불일치로 운용 성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투자 시점별 YTM은 자산운용사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는 게 가능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총보수 이외에 기초지수 사용료, 매매 비용, 회계감사 비용 등 기타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음에도 주의가 필요하다”며 “투자자 이해를 돕기 위해 매일 납부 자산 구성내역(PDF‧Portfolio Deposit File)을 체크(CHECK) 단말기, 거래소 및 자산운용사 ETF 누리집에 제공할 예정”이라 전했다.
상품 설명과 투자 위험 등 해당 상품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은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 전자공시시스템 ‘다트’(DART) 투자설명서 등을 참고하면 된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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