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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단석, 올해 마지막 코스피 상장사…김종완 대표 “글로벌 자원 순환 리딩컴퍼니로 도약” [IPO 포커스]

기사입력 : 2023-12-0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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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에너지·배터리 리사이클·플라스틱 리사이클 R&D 지속”
5~11일 수요예측·14~15일 일반청약 진행 …이르면 22일 상장

김종완 DS단석 준법경영 대표이사가 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 전한신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김종완 DS단석 준법경영 대표이사가 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 전한신 기자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DS단석은 바이오에너지, 배터리 리사이클, 플라스틱 리사이클의 신규 사업 진입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글로벌 자원 순환 리딩컴퍼니로 도약하겠습니다.”

올해 마지막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추진 중인 글로벌 자원 순환 기업 DS단석의 김종완 준법경영 대표이사는 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DS단석은 수첨바이오디젤(HVO), 폐리튬이온배터리(LIB) 리사이클, PCR 플라스틱 등을 기반으로 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친환경 사업을 지향하고 있다”며 “IPO 이후에도 각 사업 부문의 플랜트 구축 및 기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인류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글로벌 자원 순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65년 노벨화학공업사에서 출범한 DS단석은 바이오에너지, 배터리 리사이클, 플라스틱 리사이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바이오에너지 사업부는 2세대 바이오디젤인 HVO에 대한 단계별 투자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제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바이오디젤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 7월부터 HVO 전처리 플랜트 구축을 시작했으며 플랜트 구축이 완료되면 연간 약 40만톤의 HVO가 생산될 전망이다. DS단석은 HVO 생산을 통해 바이오항공유(SAF), 바이오납사 등을 확보해 추가 수익도 창출할 예정이다.

DS단석은 전처리 플랜트 구축 후 수전해를 통한 청정 수소 제조 플랜트와 2세대 바이오디젤 제조 플랜트 구축으로 1, 2세대 바이오디젤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같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향후 메탄·액화천연가스(LNG)에서 얻은 수소를 산소와 결합해 청정 전기를 얻을 수 있는 연료 전지 생산 플랜트도 구축한다.

또한 지난 5월에는 LIB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과 함께 이차전지 신규 사업에도 진출했다. 김 대표는 “LIB 리사이클링 공장은 DS단석의 주요 생산 거점 중 하나인 군산 1공장 내 증축되고 있으며 연간 약 8000톤의 폐리튬이온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도 LIB 리사이클링 공장을 착공해 해외 리사이클링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습식금속추출, Re-NCM(망간·니켈·코발트) 전구체 공장도 착공할 계획”이라며 “LIB 리사이클링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공고한 진입장벽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DS단석은 PCR 플라스틱에 대한 기술 고도화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정전, 색차 선별 등 고도화된 플라스틱 분리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 플라스틱의 순도 99% 이상의 고순도 선별이 가능하다는 게 DS단석의 설명이다. 또한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한 유럽연합(EU)의 ‘ISCC PLUS 인증’을 획득하며 고부가가치의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DS단석의 지난해 매출은 1조1337억원으로 전년보다 26%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74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111억원, 654억원이었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DS단석 관계자는 “현재 풀 케파로 공장을 가동하고 있어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아니다”며 “시장 상황에 따른 판매 단가가 하락한 점이 매출액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DS단석은 상장 주관사인 KB증권, NH투자증권과 함께 122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 밴드는 7만9000원~8만9000원으로 공모금액은 964억원~1086억원이다. DS단석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공모자금을 전액 채무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기준 부채비율은 240%인데, 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사업부별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유재동 DS단석 재무본부장(상무)은 “올해 HVO 항공유와 이차전지 리사이클 산업을 위해 약 1000억원의 선투자가 있었는데, 약 500억원은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으로 충당했고 나머지는 산업은행 등 여신으로 조달했다”며 “이번 공모자금은 선투자에 대한 차환으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최근 고금리로 인해 이자가 많이 늘었는데, 이를 상환하면 내년에는 이자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당기순이익은 증가하고 주주 가치도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오는 2025년 자본적지출(CAPEX)이 높은 비즈니스인 HVO 플랜트 구축 본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2028년까지 분할 투자할 것”이라며 “2028년 완공까지 HVO 원료로 할 수 있는 것은 이미 매출에 대한 가이던스를 잡은 상태로 그쪽에서 창출되는 이익도 지속 발생해 투자 CAPEX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부연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이 구주매출에 나선 것에 대해 유 본부장은 “구주매출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장내 매도로 인한 주가의 악영향 등을 사전에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스톤브릿지의 펀드 만기는 2028년까지로 당장 엑시트할 상황은 아니며 전략적 사업 파트너에게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DS단석은 이달 5일부터 1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14일과 15일 일반청약을 거쳐 이르면 22일 코스피에 입성할 예정이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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