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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포스코이앤씨, 안산주공6단지 재건축 2파전 돌입

기사입력 : 2023-12-0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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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중앙주공6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감도./사진제공=한국토지신탁이미지 확대보기
안산중앙주공6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감도./사진제공=한국토지신탁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경기 안산중앙주공6단지 재건축사업을 두고 정면 승부를 펼친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열린 안산 고잔 주공6단지 재건축 사업 시공사 입찰에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이 참여해 입찰이 성립됐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신탁과 무궁화신탁은 서류 검토 후 문제가 없을 경우, 오는 8일 전체회의 공고를 낼 예정이며 이어 이달 23일 시공자선정총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안산 중앙주공 6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대의 주공6단지아파트를 허물고 최고 36층, 9개동, 1017가구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27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번 재건축 수주전에서 대우건설은 안산에 대규모 푸르지오 단지를 건설했던 경험을 강조해 수주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안산 첫 정비사업 수주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지역은 지하철 4호선 중앙역이 인접해 대중교통 이용 여건이 우수하며 덕성초, 안산초, 경안고, 중앙중 등 학군도 형성돼있다.

특히 안산중앙주공6단지는 5층 저세대로 용적률이 87%에 불과하다. 용적률이 낮으면 층수를 올려 일반분양 물량을 확보할 수도 있기 때문에 사업성이 우수하다.

이에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입찰에서 안산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더샵' 브랜드인 ‘더샵 퍼스트원(THESHARP First ONE)’을 추진하며 ‘최대의 개발이익과 최소의 분담금 솔루션’을 제시한 했다. 이는 소유주 세대당 약 7억2000만원 개발이익을 제안하는 혁신적인 조건으로, 재건축 사업에서의 수익을 최대화하는 전략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자금조달의 주체가 신탁사인 기존 신탁방식 사업과 달리 사업에 필요한 사업비 및 추가이주비를 당사가 책임조달함으로서 빠른 사업을 희망하는 소유주분들의 바람에 보답하고자 했다”며 “대출 및 이자가 발생이 전혀 없는 입주시 분담금 100% 제안을 통해 소유주 분들의 부담을 zero로 만들어드리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아산에 푸르지오 단지가 이미 들어선 것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구체적 사업조건을 아직 밝히지 않았다.

대우건설은 안산주공6단지 인근에 안산센트럴 푸르지오, 안산 푸르지오 1·2·3·4·5·6·7·8차 등을 지은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 조경공간인 ‘돌과 빛의 풍경’은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기도 했다. IDEA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산업디자인협회가 주최하는 북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인 공모전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지난 36년 동안 안산에서 인허가, 시공, 준공의 경험을 통해 주공 6단지 재건축을 빠르게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며 “안산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진행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산시의 랜드마크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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