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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가 12만원 돌파…시총 8.5조원대 [증시 마감]

기사입력 : 2023-11-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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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대비 244% 폭등…시총 40위권 안착
코스피·코스닥, 외인 수급 공백에 동반 하락

사진제공 =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공 =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에코프로그룹 4형제의 막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대표 김병훈)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 이후 급등세를 이어가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시가총액도 8조원 중반대를 돌파하며 코스피 40위권에 안착했다.

27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전장(9만9100원)보다 25.73% 상승한 12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장중 상한가(12만8800원)에도 올라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284만주, 1조5420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17일 상장 당일 58.01% 급등한 데 이어 20일(29.9%)과 21일(29.88%)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거래소는 22일과 24일 투자 주의 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지만, 투자 열기가 지속되며 이날까지 총 세 차례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 주가 기준 공모가(3만6200원)보다 244% 폭등했으며 2조4698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은 8조5000억원을 돌파해 아모레퍼시픽, 에스오일, 대한항공 등을 제치고 코스피 시장 시총 42위에 올라섰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주가 상승은 주로 ‘개미’들이 견인했다. 상장 이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4억원, 1443억원을 팔아치웠지만, 개인투자자는 7거래일 중 5거래일 동안 매수세를 집중하며 2223억원을 사들였다. 다만 이날에는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66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흥행으로 다음 기업공개(IPO) 주자인 LS머트리얼즈, DS단석 등이 수혜를 입을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파두 사태로 얼어붙었던 공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에코프로머티의 흥행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496.63)보다 0.97포인트 하락한 2495.66(-0.04%)으로 마감했다. 기관이 251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07억원, 1063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6474만주, 8조3765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기준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2.11%) ▲현대차(+0.49%) ▲네이버(+0.24%)가 상승했고 ▲삼성전자(-0.56%) ▲LG에너지솔루션(-1.81%) ▲삼성바이오로직스(-0.85%) ▲삼성전자우(-0.35%) ▲포스코홀딩스(-0.95%) ▲LG화학(-1.56%) ▲기아(-0.12%)는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약품(-1.14%), 섬유의복(-0.99%), 철강금속(-0.97%) 등이 약세를 보였고 의료정밀(1.25%), 전기가스(0.84%), 서비스업(0.8%)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도 전장(815) 대비 4.75포인트 떨어진 810.25(-0.58%)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19억원, 165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기관이 25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거래량은 7억9400만주, 거래대금은 7조899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HLB(+0.94%) 홀로 상승 마감했고 ▲에코프로비엠(-0.82%) ▲에코프로(-0.43%) ▲셀트리온헬스케어(-2.98%) ▲포스코DX(-2.28%) ▲엘앤에프(-1.52%) ▲알테오젠(-1.35%) ▲JYP Ent.(-1.03%) ▲셀트리온제약(-3.38%) ▲레인보우로보틱스(-1.7%) 등은 하락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최근 5거래일 동안 2500선에서 등락을 보이며 방향성을 모색하는 중”이라며 “지난주 미 증시 휴장 관계로 외국인 수급에 공백이 생긴 가운데, 뚜렷한 방향성을 갖지 못한 증시 흐름이 오늘도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7 코스피는 2500선을 두고 등락을 거듭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블랙프라이데이 영향으로 대외 변수가 많지 않았고 이번 주 예정된 제조업 지표, PCE 물가, 금통위 등 이벤트 대기 심리가 작용했다”며 “국내 주식 시장은 오전에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중화권 개장 후 중국 공업이익 예상치 하회 영향으로 동반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료보다는 수급의 영향력이 컸는데,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매수 확대와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한 개인 수급이 쏠리면서 개별 종목의 손 바뀜이 잦았다”며 “외국인 선물 수급은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현물은 이틀 연속 순매도였다. 지수 상단이 제됐다는 인식이 작용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이 주류였다”고 덧붙였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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