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30년이 지난 염리동주민센터는 시설이 노후하고 공간이 협소해 지금껏 주민들의 이용에 많은 불편이 있었다. 특히 청사가 아현재정비촉진지구에 포함돼 있어 건축 제한은 물론, 막대한 예산이 요구돼 신청사 건립에 난항이 있었다.
염리동 청년안심주택사업의 용도지역이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됨에 따라 공공기여율 10% 기준을 충족해야 했고, 마포구는 이를 토대로 사업계획승인권자인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사업시행자에게 공공기여 시설 일부를 주민센터 용도로 기부채납 받기로 했다.
특히 구는 기부채납 주민센터가 지상 2층에 위치해 주민의 이용 편의성이 저하될 수 있음을 우려하여 사업시행자인 마스턴투자운용와 개선안 도출을 위한 추가 협의를 이어 갔다.
마스턴투자운용 측은 이날 현장을 방문한 주민들에게 통큰 결정을 내렸다며 큰 박수를 받았다.
홍성혁 마스턴투자운용 대표는 “주민센터가 지상 2층에 있다면, 지역어르신의 편의성이 좋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상 1층 일부를 주민센터로 추가한다면 좋아하실 주민분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차후 공사중에 일어나는 분진문제도 구청‧시공사와 협의하면서도 안전한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염리동 청년주택건설사업(지하 4층~지상 16층, 연면적 38,451㎡, 공동주택 499세대 규모)은 11월 중 착공해 오는 2025년 준공 예정으로, 염리동 신청사도 이에 맞춰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좁고 노후한 염리동 주민센터가 큰 예산 부담 없이 쾌적한 신청사로 탈바꿈하게 돼 참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마포구민을 위해 주민센터 건립이라는 쉽지 않은 용단을 내려준 사업시행자 마스턴투자운용에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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