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는 미래에셋, 메리츠에 이어 한투까지 CEO(최고경영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유상호닫기유상호기사 모아보기 부회장과 함께 정일문 신임 부회장이 합류하면서 부회장 투톱 체제를 가동하게 됐다.
한국투자금융지주(회장 김남구닫기김남구기사 모아보기)는 23일 그룹 계열사 별 이사회를 통해 최고경영진 인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된 김성환 부사장은 1969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LG투자증권 PF(프로젝트파이낸싱)팀을 거쳐 2004년 한국투자증권에 합류했다.
김성환 신임 사장은 한국투자증권에서 PF·채권운용·IB·경영기획·리테일 등을 두루 총괄하며 금융투자업 전 부문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성환 신임 사장은 국내 부동산 PF 시장을 구축한 초기 1세대로 꼽히는 인물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 초대형IB 지정과 단기금융 업무 인가 발행어음 사업 안착에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2019년부터 5년간 한국투자증권 CEO를 해온 정일문 사장은 이번에 부회장직을 맡게 됐다.
정일문 신임 부회장은 1964년생으로,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1988년 동원증권의 전신인 한신증권에서 증권맨 첫 발을 뗐다. 동원증권이 한국투자증권과 합병한 이후 계속 한투맨으로 일했다. 정일문 신임 부회장은 일반 사원에서 CEO 자리까지 오른 인물로, 샐러리맨으로써 입지전적 사례로 꼽힌다.
정일문 신임 부회장은 유상호 부회장과 나란히 부회장직을 맡는다.
유상호 부회장은 1960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옛 대우증권에서 증권맨 생활을 시작했다. 한국투자증권에서 2007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돼 12년간 CEO를 맡았다.
오너가의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 이번에 세대교체에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남구 회장은 통상 오랫동안 신임하는 인사 기조를 보여왔고, 이에 앞서 두 명의 증권 대표이사들은 증권가에서도 장수 CEO로 분류됐다.
내정된 김성환 신임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임기는 내년 1월 본격화된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때 재선임되는 방식으로 통상처럼 1년 임기를 부여받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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