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동 주민센터 건물은 지은 지 52년이 지나 낡고 비좁다. 동 주민이 2000명밖에 없지만, 민원 서류 발급 건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인근에 기업이 많아 대량 서류 발급 등 업무가 소공동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1층 민원실은 업무를 보러 오는 사람들로 늘 북적이는데 대기할 공간도 마땅치 않다.
소공동 행정복합청사는 서소문동 122 외 4필지에 걸쳐 843.2㎡ 면적에 세워진다. 지하 3층~지상 11층 규모로 연면적은 6484.06㎡에 이른다. 지상 2층에는 주민센터 민원실, 3층에는 자치회관, 4층에는 경로당과 공무관 휴게실 등이 들어선다. 상업지구라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6층에는 사회적경제 통합지원센터, 7층~10층에는 스마트창업지원센터가 들어선다.
구는 서소문구역 제11‧1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과 연계해 기부채납을 받아 새 청사를 짓는다. 땅값 비싼 서울 도심에 청사를 새로 지으려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다. 세수가 줄어 재정이 넉넉지 않은 때, 공공기여로 소중한 공간이 마련된다는 소식에 주민들의 만족도와 기대감이 높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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