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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신임 대표에 ‘장원재’… 최희문 부회장은 그룹 운용부문장으로

기사입력 : 2023-11-2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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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의 CEO 교체… “젊은 조직 탈바꿈”

‘원-메리츠’… 지주 중심 경영 체계 구축

장원재, CRO 출신 … ‘리스크 관리 전문가’

최희문 부회장, 그룹 전체 운용 총괄직으로

장원재 메리츠증권 신임 대표이사./사진제공=메리츠금융그룹(회장 조정호)이미지 확대보기
장원재 메리츠증권 신임 대표이사./사진제공=메리츠금융그룹(회장 조정호)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메리츠증권이 신임 대표이사에 장원재 세일즈앤트레이딩(S&T·Sales&Trading) 부문장을 신규 선임했다.

14년 만의 최고경영자(CEO‧Chief Executive Officer) 교체다. 젊은 조직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과정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메리츠증권 성장을 이끌었던 최희문닫기최희문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은 그룹 운용부문장으로 이동하게 됐다. ‘원-메리츠’에 따른 지주 중심 경영 체계 구축에 주력한다.

신임 대표 ‘장원재’… “리스크 관리 전문가”

메리츠금융그룹(회장 조정호)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원(One‧하나의)-메리츠’ 1주년을 맞아 지주 중심 경영 체계 구축 방침을 발표했다.

작년에 그룹 차원에서 메리츠화재해상보험(부회장 김용범닫기김용범기사 모아보기)과 메리츠증권을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 첫 임원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이번에 새로 선임된 장원재 대표는 1967년생이다. 서울대학교 수학과와 서울대 대학원 수학 석사를 마친 뒤 미네소타 대학교(University of Minnesota) 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메리츠와 인연을 맺은 건 2015년이다. 삼성증권(대표 장석훈닫기장석훈기사 모아보기)에서 자본시장(Captial Market) 본부와 최고 리스크 관리 책임자(CRO‧The Chief Risk Officer)를 거쳐 메리츠화재 리스크(Risk‧위험) 관리 팀장 상무로 왔다.

이후 메리츠금융지주 및 메리츠화재 CRO 전무‧부사장, 메리츠증권 S&T 부문장 부사장‧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불안정한 증시 상황과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속 리스크 관리를 통한 안정적 경영을 도모하는 최적의 적임자인 것이다. 정 대표는 금융공학, 자산운용, 상품기획 등 핵심 업무에서 뛰어난 실적을 이뤄왔다.

최근 금융당국이 ‘내부 통제’ 감독에 무게를 크게 싣는 상황도 CRO 출신인 장 대표 역량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현재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은 ‘증권사 내부 통제 실효성 제고’를 내년 주요 업무계획으로 선정해 추진하려 한다. 지난 4월 있었던 차액 결제거래(CFD‧Contract For Difference) 발(發) 주가 폭락과 10월 영풍제지‧대양금속 주가 조작 사태 등의 배경을 ‘내부 통제 미흡’ 탓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근 메리츠증권 역시 투자은행(IB‧Investment Bank) 본부 일부 임직원들이 코스닥(KOSDAQ) 기업 사전 정보를 활용해 사익을 취한 사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적발돼 임직원 6~7명을 한꺼번에 권고사직하기도 했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대표이사 교체와 더불어 전계룡 전무를 경영지원실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Chief Financial Officer)로 새로 선임하는 인사도 시행했다.

아울러 김근영 상무를 정보 보호 본부장으로 선임해 그룹의 정보통신 기술(IT‧Information Technology) 담당 임원을 겸직하도록 했다.

메리츠금융그룹 관계자는 “자회사 CEO 등 핵심 경영진에 젊고 유망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한편 차세대 그룹 CEO 후보로 발탁하는 ‘CEO 승계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며 “경영 안정을 도모하는 전략”이라 전했다.

◇ 장원재 메리츠증권 신임 대표 내정자 약력

▲1967년 출생 ▲서울대학교 수학과 ▲서울대 대학원 수학 석사 ▲미네소타 대학 수학 박사

◇ 장원재 메리츠증권 신임 대표 내정자 경력

▲ 2012년 삼성증권 자본시장 본부 운용 담당 상무 ▲2014년 삼성증권 CRO ▲2015년 메리츠화재 리스크관리 팀장 ▲2017년 메리츠금융지주‧메리츠화재 CRO 전무 ▲2020년 메리츠금융지주‧메리츠화재 CRO 부사장 ▲2021년 메리츠증권 S&T 부문장 부사장 ▲2023년 메리츠증권 S&T 부문장 사장

최희문 메리츠금융그룹(회장 조정호) 그룹 운용부문장./사진제공=메리츠금융
최희문 메리츠금융그룹(회장 조정호) 그룹 운용부문장./사진제공=메리츠금융

14년간 메리츠증권 이끈 최희문, ‘그룹 통합’에 힘쓰기로

지난 2010년 2월부터 약 14년간 메리츠증권을 이끌어온 최희문 부회장은 앞으로 효율적 그룹 통합에 더 힘쓴다.

메리츠화재 대표인 김용범 부회장과 함께 지주로 가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 지휘하는 역할을 맡는 것이다.

최 부회장과 함께 메리츠증권 성장을 이끌었던 여은석 프로젝트금융(PF‧Project Financing) 사업본부장과 권동찬 트레이딩(Trading‧주식거래) 본부장도 그룹 내 새로 신설된 ‘그룹 운용 부문’ 임원을 겸하게 된다.

최희문 부회장은 메리츠증권 대표 재임 기간에 자본총계를 2010년 5252억원에서 지난해 5조6919억원으로 약 10배가량 끌어올리는 등 메리츠증권 성장세를 견인한 인물이다.

메리츠금융그룹 관계자는 “회사 측은 실질적 통합으로 지주 중심 효율적 자본 배분이 가능해짐에 따라 그룹 전반의 재무적 유연성을 도모할 것”이라며 “시너지(Synergy‧협력 효과)를 극대화해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진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내정)

<보직 선임>

◇ 사장

▲대표이사 ‘장원재’

◇ 전무

▲경영지원실장(CFO‧Chief Financial Officer) ‘전계룡’

◇ 상무

▲정보 보호 본부장 ‘김근영’(겸 메리츠금융지주 정보 통신기술 담당)

<승진>

◇ 상무

▲김민

<신규 선임>

◇ 상무보

▲김용강 ▲배정하 ▲신영민 ▲이동구 ▲이동수 ▲장수원 ▲정인용 ▲조영준

메리츠금융그룹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내정)

<보직 선임>

◇ 부회장

▲대표이사 겸 그룹 부채부문장 ‘김용범’ ▲그룹 운용부문장 ‘최희문’

◇ 부사장

▲그룹부채부문 ‘김경환’(겸 메리츠화재 전략 영업 총괄) ▲그룹 운용 부문 ‘김종민’(겸 메리츠화재 자산운용실장) ▲ 그룹 운용 부문 ‘여은석’(겸 메리츠증권 PF 사업본부장)

◇ 전무

▲그룹부채부문 ‘김정일’(겸 메리츠화재 개인영업총괄)

◇ 상무

▲그룹부채부문 ‘은상영’(겸 메리츠화재 TM 사업부문장) ▲그룹운용부문 ‘권동찬’(겸 메리츠증권 트레이딩본부장)

<승진>

◇ 부사장

▲이동진

<신규 선임>

◇ 상무보

▲곽종욱 ▲홍태희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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