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대표 서봉균)은 전략적 제휴사인 미국 ETF(상장지수펀드) 전문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가 15일(미국 현지 기준) ‘Amplify Samsung SOFR ETF(이하 SOF)’를 미국 뉴욕거래소(NYSE)에 상장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토종 ETF의 고유한 운용전략을 기반으로 한 상품이 미국 증시에 상장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SOF의 기초가 된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는 미국의 무위험지표금리(SOFR)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상품이다. SOFR이 미국채를 담보로 하는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일 산출되는 지표금리로, 이 상품은 손실없이 연 5.3% 수준(11월 14일 기준)의 하루치 초단기금리를 복리로 쌓아갈 수 있다. 안정적인 달러 자산을 보유하려는 국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출시 6개월만에 순자산 3000억원을 넘겼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4월 앰플리파이의 지분을 20% 인수하며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맺었다. 삼성자산운용은 앰플리파이에 SOFR을 활용한 상품의 미국 증시 상장을 제안했고, 앰플리파이는 협의 검토를 통해 삼성자산운용 미국현지법인이 직접 운용을 담당하는 형태로 지난 8월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SOF 상장으로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ETF를 미국 시장에 수출한 첫 사례를 기록하며 미국 상장 ETF를 위탁받아 직접 운용하는 첫 국내 운용사가 됐다.
크리스티안 마군(Christian Magoon) 앰플리파이 CEO는 “삼성자산운용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투자자들에게 시의적절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특히, 미국 시장에 삼성자산운용과 협력한 첫 ETF를 상장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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