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 10월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37만7986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발표했다. 국내는 5.9% 증가한 6만4328대, 해외는 10.4% 늘어난 31만3658대다.
국내 시장만 놓고 보면, 현대차는 SUV 판매가 41.5%로 급증했다. 세단 판매도 7.3% 증가했다. 현대차 SUV 판매가 늘어난 것은 코나·싼타페 신차 효과다. 코나는 495% 증가한 2934대를, 싼타페는 206% 증가한 8331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SUV가 8.3% 늘어나며 호조를 이어갔으나 세단 판매가 5.3% 감소했다. K5 2592대(3.1%)를 제외한 K3 939대(-37%), K8 2248대(-38%), K9 226대(-39%) 등 다른 세단이 부진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 자리는 기아 중형SUV 쏘렌토가 2개월 연속 지켰다. 지난달 8777대가 판매되며 현대차 중형SUV 싼타페(8331대), 준대형세단 그랜저(8192대)를 제쳤다.
올해(1~10월) 누적 판매량에선 그랜저가 9만6672대로, 6만8379대인 쏘렌토를 크게 앞서 나가고 있다. 지난해 뺏긴 국내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그랜저가 탈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HEV)가 지난달 본격적으로 출고를 시작한 효과다. 지난달 싼타페 판매량을 보면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4669대)가 가솔린(3277대) 모델 보다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한편 현대차·기아의 국내 전기차 판매 부진은 계속 됐다. 현대차는 44.6% 감소한 5076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5149대로 11.5% 증가했지만, 레이EV(1300대)·EV9(833대) 등 작년에 없던 신형 전기차가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기존 모델 판매량은 줄었다.
양사는 전기차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10월 주요 전기차에 최대 400만원 할인을 진행한 데 이어, 이달에는 정부의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해 최대 할인 혜택을 600만원까지 올렸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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