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반도체 실적 개선 전망에 무게를 두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3분기 잠정 매출은 67조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해서는 12% 늘었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한 리포트에서 "감산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메모리 영업적자 폭 축소는 제한적"이었다며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도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감산효과가 구체적으로 확인되면서, 업황(가격) 및 실적 우상향 트렌드에 대한 신뢰감이 단단하게 재형성됐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적정주가는 9만원에서 9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 KB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올해 스마트 폰, PC 수요는 10년 만에 최저, TV 패널 수요도 14년 만에 최저치가 예상되나, 스마트 폰, PC, TV 업체들의 반도체 재고는 정상의 50%로 3년래 최저점을 나타내고 있다고 짚었다. 김동원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IT 업황의 선행 지표인 점을 감안할 때 올해 IT 수요는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보여 올 4분기부터 IT 고객사들은 내년부터 도래할 교체 수요에 대비해 메모리 반도체 재고 축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제시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메모리 부문이 우려대비 선방했다"며 "메모리 부문의 적자가 예상보다 적었던 이유는 NAND(낸드)의 가격이 우려대비 우호적이었기 때문으로 추정하며, DRAM과 NAND 모두 가격 하락을 멈춘 것으로 파악한다"고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2023년 2분기부터 확인되었던 DRAM 실적의 바닥 통과와 NAND 실적의 바닥 근접은 실적은 물론 주가 측면에서도 우상향 방향성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3분기 DS(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이 당초 시장 기대치에 다소 미치지 못한 것은 사실이나, 그보다 가격 하락의 종료가 확인된 부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2023년 4분기부터는 P(가격)와 Q(수량)의 동시 상승에 따른 DS부문의 가파른 실적 개선을 전망한다"고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4000원을 유지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2023년 3분기 삼성전자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며 "메모리 2차 감산에 따른 단위 비용 증가와 출하 부진에도 적자 폭 축소 성공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동희 연구원은 "2023년 4분기 메모리 고정가격 반등으로 ASP(평균판매단가) 상승 폭 확대가 전망된다"고 제시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 리포트에서 "2023년 3분기 잠정 실적은 SDC(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침체는 지속됐다"며 "메모리 출하량에 아쉬움이 남으나 해당 기간 내 우호적으로 유지된 환율 속 견조한 스마트폰 수익성, SDC의 호실적에 기반한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된다"고 제시했다.
김선우 연구원은 "2023년 4분기 실적은 계절성 및 반도체 부문의 적자 축소에 기반해 전사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남아있는 퍼즐은 반도체 회복으로, 메모리 업황은 2023년 4분기부터 상향 반전하며 2024년 2분기 가파른 판가 상승을 동반하리라 예상된다"고 제시했다.
주가는 실적이 발표된 전일 상승 마감하고 이날도 오름세다. 12일 오전 11시 1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73% 상승한 6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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