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보험업권 기관장 또는 CEO는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 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 최문섭 농협손해보험 대표 등이다.
이 중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는 차기 협회장에 민간, 관 둘 중 어느 출신이 올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 협회는 모두 민출신, 관출신이 번갈아가며 협회를 이끌어왔다. 일각에서는 올해 정부 인사, 소위 낙하산이 올 수 있어 정치권 출신 가능성도 제기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성대규 부회장은 관료 출신이지만 민간 경험도 많아 민관 모두 경험이 풍부한 보험 전문가”라며 “업계에서는 협회장에 금융당국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대관능력을 중요시한다. 대관 뿐 아니라 생보사 대표를 지내 업계 이해도도 높아서 적임자로 계속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성대규 부회장은 1967년생으로 능인고등학교,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임승태 KDB생명 대표도 생명보험협회 회장 후보로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임승태 대표는 제23회 행정고시를 합격한 후 재정경제부 관세국, 재정경제부 보험국, 재정경제부 금융국 등을 거쳐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금융정책심의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국장, 금융위원회 사무처 처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한국금융연구원 특임연구실 초빙 연구위원, 법무법인 화우 고문 등을 지냈으며 올해 3월부터 KDB생명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정치권 출신 등판 가능성도 제기된다. 민병두 보험연수원장이 정치권 출신이며 나성린 신용정보협회장, 김용태 보험대리점협회장 등 최근 금융협회에 정치권 출신이 자리를 잡았다.
손해보험협회는 아직 뚜렷한 하마평이 없는 상태다.
보험업계에서는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 연임여부가 화두다. 김기환 대표는 작년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해 2+1로 3년째 KB손보를 이끌고 있다.
그동안 윤종규 회장 체제 하에서는 안정성을 위해 계열사 대표들 대부분이 연임돼 양종희 회장 체제에서는 대거 교체가 예상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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