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어려움에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성과를 냈다. 디지털화에서도 비대면 플랫폼 기반을 마련하며 유광열 대표가 SGI서울보증 도약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출장을 갈 예정”이라며 “현지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중국 영업을 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외 출장이 자유로워진 만큼 본격적으로 아시아보증신용보험협회(AIGCA) 회원사 확대에도 올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네트워크 확대 차원에서 올해 AIGCA 연차총회도 제주도에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에 출범한 아시아신용보증보험협회(AIGCA)는 현재 SGI서울보증이 의장사로 유광열 대표가 협회장을 맡고 있다.
올해가 유광열 대표가 밝힌 중장기 경영전략 ‘SGI WAY 2030’ 실행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영토 확대…중동까지 글로벌 보폭 넓혀
유광열 대표는 SGI서울보증 1분기까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나섰다. 주력해온 동남아시장은 물론 영국, 미국 등 선진국 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지난 3월에는 미주개발은행(IDB)과 중남미 지역 보증보험 활성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IDB와의 협약으로 서울보증은 IDB와 함께 중남미 지역 보증보험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중남미 영업 네트워크 기반을 다지고 이를 활용해 중남미 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보증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이사는 “중남미 지역의 보증보험 제도 활성화 연구, 정책 담당자 초청연수 등을 통해 IDB 회원국과의 교류를 확대할 것”이라며 “서울보증은 앞으로 다자개발은행과의 다양한 파트너쉽을 통해 글로벌 보증플랫폼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DB 다자간개발은행(ADB, IDB, EBRD)와도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복보증 서비스인 Counter Guarantee Bond 제공 확대를 위해 아시아 및 유렵지역의 영업 네트워크도 확대하고 있다.
SGI서울보증이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AGCIA 회원사 확보도 나서고 있다. 현재 AGCIA 회원사는 16개로 AGCIA에는 국가별로는 중국 4개사, 한국 3개사, 말레이시아 2개사, 라오스, 몽골,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는 각 1개의 기업이 AGCIA에 가입해있다. 가장 최근에 가입한 회원사는 말레이시아 국적 신용정보사인 CTOS Basis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AGCIA 회원사를 신규 모집하여 아시아 내 보증보험ㆍ신용보험 제도 기반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에 설립한 법인 ‘SGI MENA’로 중동지역 재보험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
SGI MENA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Middle and East North Africa) 지역의 재보험 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 SGI서울보증의 ‘중동 대표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한 첫 번째 사례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사무소를 기점으로 인도네시아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최대 보증시장으로 우리나라 기업이 많이 진출 및 투자를 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기업을 통해 보증서를 발급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기업들을 대상으로 보증서비스를 제공, 한국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지원하한다는 복안이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진출 초기인 만큼 현지 보증 및 재보험 관련 규제를 좀 더 심도 있게 조사하고, 인도네시아 보증시장을 연구할 계획”이라며 “외국 자본 지분율 최대 허용한도 규제로 보험법인 설립이 어려운 만큼 제휴를 통해 한국기업들을 대상으로 보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사를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시스템 잰걸음…‘디지털 기반 글로벌 보증플랫폼’ 한 발
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는 지난 2월 17일 창립 54주년 기념식에서 전략목표인 ‘디지털 기반 글로벌 보증플랫폼’으로 도약하자고 밝혔다. SGI서울보증 미래 청사진을 위한 중장기 경영전략으로 ‘SGI WAY 2030’을 선포했다.
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이사는 ‘SGI WAY 2030’을 통해 디지털 경쟁력을 회사의 새로운 핵심역량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거점을 확장해 다양한 성장 기회를 발굴하며, 외부와 끊임없이 협업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방향을 구체화했다. 디지털화 일환으로 지난 3월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시작했다. SGI서울보증은 지난 3월 디지털 기반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LG CNS와 ‘성공적인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GI서울보증은 LG CNS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이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SGI서울보증 고객에게는 디지털 기반의 빠르고 편리한 보증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SGI서울보증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은 ‘글로벌 시장 확대와 디지털 금융 혁신을 지원하는 세계 일류 수준의 IT 운영 시스템 구축’이 목표다.
핵심 영역인 보험 코어 및 디지털 코어 시스템을 중심으로 ▲대고객 디지털 채널 강화 ▲표준화된 상품 관리체계 수립 ▲확장성을 고려한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 도입 등 미래 지향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는 “SGI서울보증은 LG CNS와 함께 국내·외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맞게 디지털 경쟁력과 비즈니스 확장성을 갖춘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디지털 기반의 글로벌 보증플랫폼으로 성장하고, 국민보험사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SGI서울보증은 유광열 대표 취임 이후부터 디지털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작년에는 공감랩과 ‘부동산 정보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GI서울보증은 공감랩이 제공하는 빅데이터·머신러닝 기반의 부동산 시세 자동평가 서비스 ‘하우스머치(Howsmuch)’를 이용, 시세 평가 범위를 확대한다. 다량의 부동산 관련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는 부동산 정보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비대면 영업 확대를 위해 혁신영업센터를 확대·이전 했다.
혁신영업센터는 1년여간 건설·부동산 시장 등 대형개발사업과 관련한 보증 서비스를 확대하고, ABS, ESGㆍ상생 관련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전문 보증수요에 대응하여 파트너십을 강화해 왔다. 혁신영업센터에서는 모바일 채팅상담, 비대면 영업채널 운영 등 디지털로 업무가 이뤄진다.
디지털전략본부를 신설하고 디지털지원총괄에 외부 디지털 전문가인 박위익 전무를 선임하기도 했다. 박위익 전무는 컬럼비아대 컴퓨터공학 졸업, 뉴욕대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석사학위를 딴 후 JP모건 뉴욕 본사, 삼성카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비자코리아, 언스트&영 등을 거쳤다. 박 전무는 SGI서울보증 공모를 통해 선발됐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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