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 김치 수출액은 2019년 4300만달러, 2020년 5900만달러, 2021년 6700만달러, 2022년 7100만달러, 올 상반기 4100만달러로 매해 수직 상승했다. 임 대표는 코로나 기간에도 여전히 김치가 낯선 세계 방방곡곡에서 마케팅을 펼쳤다. 다큐멘터리나 팝업스토어 등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았다.
뉴욕타임스 2021년 1월 18일자 A섹션 지면에 “Korea’s Kimchi, It’s for Everyone”라는 메시지가 등장했다. 광고는 미국판을 포함해 유럽과 아시아에서 발행되는 인터내셔널 판에도 동시 게재됐다.
한국 고유 김치 이미지와 “일부에서 김치는 한국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거짓말” “김치는 당연히 한국 음식”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김치 종주국 위상을 알렸다. 김장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것과 김치가 수천 년 동안 이어진 한국의 뿌리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2019년 11월, 세계 3대 요리학교 중 하나인 미국 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와 ‘한국 김치의 건강 기능성’이라는 주제로 ‘미국 종가 김치 요리대회’를 연 것이 첫 시작이다.
2020년 1월 프랑스 파리에서 ‘르 꼬르동 블루’와 ‘유럽 종가 김치 요리 대회’를 개최했다. 같은 해 10월, 12월 미국과 유럽에서 ‘종가 김치 블라스트’라는 이름으로, 각각 대회를 두 차례나 열었다. ‘종가 김치 블라스트’는 정례화돼 작년 10월에도 미국, 영국, 프랑스에서 성료했다. 이 역시 김치 종주국으로서 김치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마련된 행사다. 참가자들은 김치를 활용해 현지 입맛에 맞게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겨룬다.
특히 글로벌 요리와 페어링된 김치를 맛볼 수 있도록 3개 존으로 꾸몄다. ‘김치 골목’ 존은 한국 포장마차를 현대식으로 만들었다. 런던 로컬 레스토랑이 만든 다양한 김치 메뉴를 시식할 수 있다. 김치 맥앤치즈 누들, 비빔 피자, 김치 타코 등이 있다. 김치의 우수성을 미디어아트로 둘러볼 수 있는 ‘김치 랩’도 있다.
현장 분위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3면을 프로젝션 룸으로 마련했다. 김치가 익어가는 시간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김치 마트’는 슈퍼마켓 CCTV를 이색 포토존으로 재해석해 셀카를 찍을 수 있도록 했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소비자 선호도에 따른 맞춤형 김치를 추천해준다.
임 대표는 “K푸드 대표 음식인 김치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도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으며, 종가 김치는 김치의 우수성과 정통성을 더욱 세계에 알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김치가 세계인의 식탁에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더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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