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27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명절맞이 포스팅’이라는 제목으로 AI 프로필 사진이 여러 장 담긴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최 회장은 1990년대 유행하던 가죽 재킷과 목걸이를 착용하고 그 당시 인기를 끈 헤어 스타일을 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개인 사진 여러 장을 넣으면 AI가 이를 기반으로 90년대 미국 졸업사진 분위기 콘셉트 사진을 만들어 준다. 이용자는 야구 점퍼를 입고 큰 링 귀걸이를 낀 사진부터 치어리더 의상을 입은 사진, 가죽 재킷을 걸치고 기타를 든 사진까지 다양한 콘셉트의 이미지를 만나볼 수 있다. 의상과 화장법, 헤어스타일, 심지어 포즈까지 이용자마다 전부 다르다.
사용법은 AI 프로필과 비슷하다. 선명하게 나온 보정 전 셀피를 8~12장 올리면 일정 시간 후 사진 60장을 받아볼 수 있다. 서비스 가격은 소요 시간에 따라 5500원(2시간 내 생성), 8800원(24시간 내 생성)으로 나뉜다.
AI 이어북은 출시 후 폭넓은 연령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1020세대 이용자들 인스타그램을 보면, AI 이어북 서비스를 활용한 사진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정도다. 이지혜, 홍현희 등 연예인도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이 서비스를 사용한 사진을 업로드했다.
에픽은 27일 오전 9시 기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노우 모회사인 네이버도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의 올 2분기 실적발표에서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노우 매출액이 스노우 카메라 내 AI 프로필 상품의 흥행에 힘입어 신규 매출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매출 외에 브랜드 인지도와 앱 리텐션(고객 유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스노우는 올 초부터 ▲아바타 버전의 모습을 만들어 주는 ‘AI 아바타’ ▲성인 남녀의 사진을 입력하면 2세 사진을 만들어 주는 ‘AI 베이비’ ▲30개 테마가 적용된 콘셉트 사진을 만들어 주는 ‘AI 프로필’ 등 이미지 관련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앱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타사와 협업도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의 뱅킹 앱 ‘쏠(SOL)’에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연동해 이용자들이 아바타와 이모티콘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리카드는 스노우와 함께 본인을 닮은 아바타를 활용해 카드 디자인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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