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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Z세대 푹 빠졌다는 네이버 스노우의 ‘이것’

기사입력 : 2023-06-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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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이용자 수 2배 증가…매출 상승 기대감↑
서비스 출시 한 달 만에 서비스 지역·성별 확대

지난 달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출시한 이미지 생성형 AI 서비스 'AI 프로필'. / 사진=스노우 앱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달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출시한 이미지 생성형 AI 서비스 'AI 프로필'. / 사진=스노우 앱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네이버(대표 최수연닫기최수연기사 모아보기) 자회사 스노우가 출시한 ‘AI 프로필’이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출시 한 달 만에 글로벌로 서비스 지역 확대에 나선다.

‘AI 프로필’은 개인 사진 10~20장을 넣으면 입력한 사진을 기반으로 30개 테마가 적용된 콘셉트 사진을 만들어 주는 AI 기반 이미지 서비스다.

직접 촬영한 셀피만으로 사진관에서 촬영한 것과 유사한 고품질의 사진을 받아볼 수 있다. 사진 업로드 후 성별을 선택한 뒤 결제하면 1시간이나 24시간 후에 확인 가능하다.

사진을 받아보는 시간은 선택한 요금제에 따라 달라진다. 1시간 내 빠르게 결과물을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은 6600원, 24시간 내 받아볼 수 있는 제품은 3300원으로 구성됐다.

민낯 사진을 올려도 긴 머리나 단발머리 등 다양한 머리 스타일을 한 화장한 상태의 사진을 만들어 준다.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것 같이 여러 배경과 스타일, 포즈의 사진을 받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26일 오후 5시 20분 경 스노우 앱에서 'AI 프로필' 서비스에 접속하면 해당 안내 문구가 뜨며 서비스 이용이 불가하다.  / 사진=스노우 앱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26일 오후 5시 20분 경 스노우 앱에서 'AI 프로필' 서비스에 접속하면 해당 안내 문구가 뜨며 서비스 이용이 불가하다. / 사진=스노우 앱 갈무리
앱에 셀피만 올리면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사진을 연출해준다는 장점에 출시 직후부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이용자가 몰리며 한때 서비스 장애까지 발생했다.

26일 기준 오후 5시에 접속했을 때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해 서비스 이용이 지연되고 있다. 조금 더 원활한 이용을 위해서는 새벽 또는 이른 오전 시간대에 이용하는 것을 권장한다는 안내 문구가 뜬다.

이날 SNS 인스타그램에 ‘AI 프로필’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관련 게시물만 1만5000개에 달한다.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AI 프로필 지연 오류 피하는 법’, ‘AI 프로필로 인생 사진 건지는 법’ 등을 주제로 한 게시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 ‘AI 프로필’ 서비스를 출시한 후 앱 이용자도 큰 폭으로 늘었다. 스노우 관계자는 “‘AI 프로필’ 서비스 도입 전후를 비교해보면 출시 후 스노우 이용률이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는 K-뷰티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고 입소문이 나며 VPN(가상 사설망)으로 접속하는 등 수요가 커졌다.

이용자 유입이 계속해서 늘자 스노우는 서비스 지역을 글로벌로 확장하고 대상 성별도 추가했다. 기존에 여성으로만 가능했던 서비스를 남성을 대상으로도 제공한다.

스노우 관계자는 “일본이나 베트남 등 기존에 스노우 앱 이용자가 많은 국가들을 시작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었는데 타국에서도 수요가 높아 글로벌 전체로 적용했다”며 “해외와 국내 모두 금액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스노우는 ‘AI 프로필’ 외에도 다양한 이미지 생성형 AI 서비스를 유료로 진행 중이다. ▲사진 한 장으로 3가지 스타일의 만화 일러스트를 그려주는 ‘AI 만화’ ▲아바타 버전의 모습을 만들어주는 ‘AI 아바타’ ▲ 반려동물 사진을 캐릭터처럼 그려주는 ‘AI 펫’ ▲사진을 90년대 감성으로 그려주는 ‘AI 레트로 만화’ 등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유료 콘텐츠인 만큼 유의미한 매출 증대도 기대된다. 스노우는 스노우 카메라 앱에 노출되는 광고와 구독·단건 결제 서비스, 제페토 인앱결제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스노우 관계자는 "서비스 출시 후에 사용자들의 이용성을 바탕으로 어떤 부분에서 보완이 필요하고 어떤 부분이 인기 요소인지 확인하고 있다"며 "축적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을 고도화해 더 나은 품질의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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