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화유그룹 산하 유산은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모로코에 연산 5만톤 규모의 LFP 양극재 합작공장을 짓는다. 5만톤은 보급형 전기차 5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모로코 공장에서 생산한 LFP 양극재는 북미에 공급할 계획이다. 모로코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체결국으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한다.
양사는 모로코에서 리튬 컨버전 플랜트 사업도 추진한다. 컨버전 플랜트란 리튬 정광(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에서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시설이다. 모로코 리튬 컨버전 플랜트는 2025년까지 연산 5만2000톤의 리튬 양산 체제를 마련하고, 모로코 LFP 공장에 리튬을 공급한다.
이외에도 IRA 충족을 전제로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제련·전구체를 아우르는 양극재 수직계열화를 위해 협력한다. 향후 인도네시아에서 연 5만톤 규모의 전구체 공장 설립도 검토한다. 전구체 생산을 위해 니켈 광석에서 니켈 중간재(MHP)를 추출하는 제련 공장 설립도 논의할 계획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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