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세법 개정안에 따라 전통시장 지출에 대한 신용카드 등 사용 금액 소득공제율이 한시적으로 10% 상향 적용되기 때문이다. 올 4~12월 중 전통시장에서 신용카드 등으로 구매 시 50%의 소득공제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전통시장 전용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도 있다. 우체국의 '어디서나 체크카드'는 전통시장에서 결제 시 이용 금액의 10%를 캐시백 해준다. 회당 최대 2000원, 월 5000원까지 캐시백이 된다. 대형마트와 홈쇼핑, 다이소에서도 5% 캐시백을 제공하며, 전월 실적은 30만원 이상이다.
SBI저축은행(대표 김문석)의 '함께그린카드'는 시장경영진흥원이 지정한 전통시장에서 결제 시 5%를 할인해 준다. 1일 1회 최대 1500원까지, 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에 따라 할인 한도가 달라지는데 ▲30만원 이상 1만원 ▲50만원 이상 1만5000원 ▲100만원 이상 2만원 ▲200만원 이상 5만원이다. '함께그린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이 없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대표 고승훈)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약 3주간 실시한 '올 추석 장보기 어디에서?' 설문에 따르면 전통시장은 3위를 기록했다. 총 860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와 온라인에 이어 117표를 받으면 전체 중 13.6%를 차지했다.

어느 전통시장을 가야할 지 고민된다면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가 직접 선정한 '먹거리가 유명한 전통시장' 5곳과 '수산물이 유명한 전통시장' 4곳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먹거리가 풍부한 전통시장으로는 ▲빈대떡으로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 '서울 광장시장' ▲콩을 이용해 직접 만든 고소한 손두부·비지·콩국물이 유명한 '대전 한민시장' ▲30년 전통 먹거리 골목에서 판매하는 칼국수와 돼지국밥이 유명한 '울산 신정상가시장' ▲지역 특산품인 마늘을 활용해 만든 마늘 떡갈비·흑마늘 빵 등이 유명한 '단양 구경시장' ▲칼제비·비빔 칼국수가 유명한 '창원 반송시장'이 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전통시장 주변에는 관광지도 많고 시장 내 다양한 볼거리·즐길 거리·먹거리가 준비돼 있어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을 것"이라며 "추석 명절을 맞이해 가족과 함께 인근 전통시장을 방문해 시장의 정과 온기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추천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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