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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곽재선, 새 청사진 "수출, 전기버스, 하이브리드"

기사입력 : 2023-09-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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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2만대 판매 달성
"중국 배터리, 성능 밀리지 않는다"

곽재선 KG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곽재선 KG 회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2026년 32만대 판매 달성.'

KG모빌리티 곽재선닫기곽재선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KG타워에서 열린 '미래발전전략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은 판매 목표를 발표했다. 회사는 지난해 11만3960대를 판매했다. 4년 안에 판매량을 3배 가량 끌어올리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다.

이를 위해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 32만대 목표 가운데 KD(부품분해수출) 10만대, 직접수출 10만대 등 총 20만대가 해외 시장에 집중됐다. KG모빌리티가 보유한 라인업과 생산량이 한계가 있는 만큼, 내수 보다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파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신차 개발은 전동화 모델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선택과 집중'이 핵심 전략이다. 전기버스·하이브리드 등 라인업을 확장하되, 많은 비용이 드는 전기차 플랫폼, 배터리셀 등은 외부업체와 협업한다는 것이 골자다.

지난 4월 KG모빌리티는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2024년 중형 토레스 기반의 전기픽업트럭, 2025년 준중형 KR10(프로젝트명) 전기차, 2026년 대형SUV F100(프로젝트명) 전기차 등이다.

여기에 "엔진 열효율을 43% 이상 높인 고성능·고효율 하이브리드 모델을 2025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새롭게 발표했다.

인수를 눈 앞에 둔 에디슨모터스를 통해 전기버스 시장에도 진출한다. 11m급 전기버스 외 9m·6m급 전기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다음은 곽재선 회장의 질의응답 요약이다.

Q 에디슨모터스 체질개선 전략은?
A 에디슨모터스 인수는 다음주 월요일(25일) 관계인집회를 통해 마무리된다. 사명도 'KGM커머셜'로 변경할 계획이다. 에디슨은 11m급 전기버스를 만든다. 우리는 9m급 전기버스 시장에 진출하려고 한다. 내년 6~7월경 9m 전기버스를 생산하는 군산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두 시장에서 최소 30% 점유율을 가져가면 3000억원 정도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거다. 에디슨은 매출 1000억 고지를 넘어본 적 없다. 매출을 3배 이상 끌어올리면 영업이익도 충분히 (흑자로) 돌아설 수 있다. 6m급 전기버스도 개발한다. 1년반정도 걸린다. 이걸 가지고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동남아는 매연 등으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Q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우려가 있다
A 경제적인 문제에선 현실적이어야 한다. '중국이냐. 아니냐'는 비경제적 논리다. '배터리 성능이 좋냐, 나쁘냐'로 따져야 한다. 우리는 중국이라면 너무 무시했다.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은 뒤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피부로 느끼고 있다. 토레스EVX에 LFP 배터리를 탑재한 것은 화재 안정성, 주행성능, 가격 등을 종합한 최적의 선택이었다.토레스EVX는 내년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비싼 배터리를 써서 수출을 못하는 것, 싼 배터리로 수출을 많이 하는 것. 후자가 국가 수입에 기여하고 국민 일자리를 만들지 않을까. 그렇다고 앞으로 중국 배터리만 쓰겠다는 게 아니다. 차종에 따라 어떤 배터리가 최적일 지 따져보고 선택할 것이다. 에디슨 전기버스는 85%가 국산 배터리다.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공급받는다. 삼성SDI와 원통형배터리 공급도 협의하고 있다. 다음달말이면 삼성SDI 배터리도 교환해 쓸 수 있을 것이다.

Q 평택공장 이전과 관련해 평택 이외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는데
A 평택 이외 지역은 생각해본 적도 없다. 문제는 새로운 부지 확보다. 새 부지를 확정하고, 새 공장을 짓는데 5년이 걸린다. 그 5년간 우리가 평택공장만으로 먹고 살 수 있을까 의문이다.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다. 2026년 연간 32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 KD 생산 10만대를 빼면 22만대다. 평택공장(14만대)만으로 불가능하다. 대안을 찾아야한다. 작은 서브공장을 만드는 생각도 전략적으로 가지고 있다. 베트남·사우디아라비아 KD공장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Q 배터리팩 공장 진척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A 현재 창원 엔진공장 가동률이 원활하지 않다. 유휴 부지가 남아있다. 그 공장을 활용해 배터리팩 공장을 짓는다. 기술 제휴 등은 확정됐다. 내년초 착공에 들어가 당해 가동한다.

Q 기존 내연기관 판매전략은

A 기존 디젤차는 가솔린화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6월 쿠페형 SUV가 나올 예정이다. (권용일 KG모빌리티 기술연구소장)모든 차종에 아이신 8단 자동 변속기를 쓸 예정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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