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EVX는 KG모빌리티의 두 번째 전기차다.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은 배터리 수급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100여대만 팔고 국내 단종했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EVX 가격을 사전계약 당시 보다 240만원 가량 낮추며
경쟁 모델은 현대차 코나EV(일렉트릭)과 기아 니로EV다. 코나EV 롱레인지 모델은 가격이 프리미엄 4752만원, 인스퍼레이션 5092만원이다. 토레스EVX와 비슷하다.
첨단사양은 코나EV가 앞선다. 원격주차, 어라운드뷰,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실내외 V2L 등 비슷한 차급에서 찾기 힘든 사양을 넣을 수 있다.
토레스EVX는 전동식 트렁크를 E5부터 기본탑재하며 '가성비'를 높였다. 다만 어라운드뷰는 E7에서 옵션 선택할 수 있고, V2L은 실외만, HUD·원격주차 기능은 없다.
전기차 성능을 좌우하는 배터리는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토레스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국내 시장에선 선제적으로 장착했다. 코나는 기존 NCM(니켈코발트망간) 리튬이온 배터리를 쓴다.
인증받은 1회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토레스가 최대 433km, 코나 롱레인지는 417km다. LFP가 '싸구려'라는 오명과 달리 제원상 성능은 비슷하다. 겨울철 주행거리도 각각 333km, 340km로 큰 차이 없다.
토레스 배터리 용량(73.4kWh)이 코나 롱레인지(64.8kWh) 보다 큰 것이 이유다. 토레스 배터리에 중간공정을 생략한 배터리 신기술 '셀투팩'이 적용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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