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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한일 금융 교두보 역할 ‘적극’

기사입력 : 2023-09-20 07:10

(최종수정 2023-09-2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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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 일본행…김주현 금융위원장 방일 일정 맞춰 출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4월 31일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에서 열린 ‘신한 퓨처스랩’ 9기 웰컴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4월 31일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에서 열린 ‘신한 퓨처스랩’ 9기 웰컴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그룹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금융권 대표 ‘일본통’으로 꼽히는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한일 간 금융 교류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진 회장은 다음달 초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과 일본을 찾아 양국 간 금융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 회장은 김 위원장의 방일 일정에 맞춰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일본 출장에 나선다.

이 기간 진 회장은 김 위원장과 함께 일본 금융당국과 7년 만의 금융감독 셔틀미팅(정례회의) 재개 등 양국 간 금융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7월 일본 금융청 장관을 만나 셔틀미팅 재개의 물꼬를 튼 만큼 김 위원장은 이번 출장에서 관련 논의를 매듭지을 것으로 보인다.

한일 금융당국 셔틀미팅은 양국 금융당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금융정책·감독에 대한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는 한일 금융감독 고위급 정례 회의다.

2012년 11월 처음 열린 뒤 2016년 6월까지 총 6차례 개최됐으나 한일 관계가 냉각되며 2017년부터 현재까지 중단된 상태다.

진 회장은 김 위원장, 김광수닫기김광수기사 모아보기 은행연합회장과 함께 양국 간 금융 교류를 위해 열리는 공동 세미나에도 참석한다.

한국 은행연합회와 일본 전국은행협회는 내달 3일 도쿄에서 공동 주최로 세미나를 연다. 이 자리에는 이승열닫기이승열기사 모아보기 하나은행장, 조병규닫기조병규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장, 서호성닫기서호성기사 모아보기 케이뱅크 은행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진 회장은 이번 일본 출장에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주관하는 포럼에도 김 위원장과 함께 참석하는 등 양국 간 금융 교류의 가교역할을 수행한다.

진 회장은 오랜 기간 일본에서 경력을 쌓은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꼽힌다. 일본 내 끈끈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재일교포 주주들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나카지마 준이치 금융청 장관과 히미노 료조 일본은행 부총재 등을 비롯해 엔도 도시히데·모리 노부치카 전 금융청장, 가토 하루히코 전 국세청장 등 전·현직 관료와도 교류가 깊다.

진 회장은 신한은행 1997년 일본 오사카지점 대리로 발령받아 주재원 생활을 시작했다. 2002년 귀국 후 여신심사역으로 근무하면서 갖추게 된 업무 능력을 바탕으로 일본에 기업재생 전문회사인 SH캐피탈을 세웠다.

2007년에는 신한은행 일본법인인 SBJ은행 설립을 추진해 2015년 SBJ은행 법인장을 역임한 바 있다.

진 회장은 지난 4월 취임 후 첫 해외 기업설명회(IR) 장소로도 일본을 택해 현지 기관투자자 대상 투자 유치와 한일 민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당시 진 회장은 일본 금융청을 방문해 SBJ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미즈호, SMBC, 일본은행(BOJ), 노무라증권, 다이와증권 관계자들과 만나 글로벌, 디지털, ESG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양국 무역 정상화를 위한 수출입 기업 지원 등 민간 교류 활성화 방안도 살펴봤다.

진 회장은 특히 신한금융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신한 퓨처스랩 재팬’을 통한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및 일본 스타트업 육성 방안 등을 논의하고 연내 ‘한일 크로스보더 펀드’ 조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신한금융은 한일 민간 교류 활성화 등을 위해 약 500억 규모의 스타트업 육성 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펀드의 70%를 일본 현지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사용하고 30%는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스타트업 지원에 사용한다.

펀드 운용은 신한벤처투자와 일본의 대형 VC인 글로벌 브레인이 맡을 예정이며 현재 일본의 다양한 금융기관이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진 회장은 4월 말 열린 ‘신한 퓨처스랩 9기 웰컴데이’에서 “신한 퓨처스랩 동문기업들이 자긍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신한금융은 신한 퓨처스랩 일본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일본 벤처 생태계의 연결 및 확장을 돕고 양국이 함께 미래 산업을 주도하며 성장하는 민간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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