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7일 입장문에서 "오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소하고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였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8월 24일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등 3대 운용사 추가 검사에서 새로운 위법 혐의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금감원은 라임자산운용이 2019년 10월 대규모 환매 중단 선언 직전 다른 펀드 자금과 운용사 고유자금을 이용해 일부에 특혜성 환매를 해서 해당 펀드 투자자 손실을 다른 펀드 투자자에게 전가한 혐의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특혜성 환매를 받은 일부 투자자로 'A중앙회, B상장회사, 多選(다선) 국회의원 등'을 명시했다.
보도를 통해 해당 의원이 김상희 의원으로 지목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해명에서 지난 8월 24일 입장문을 통해 "(거래 증권사인) 미래에셋은 '라임마티니4호'에 투자한 모든 고객에게 환매를 권유했고, 저를 포함한 16명 전 고객이 동시에 환매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7일) 입장문에서 "이번 사건은 공정한 금융시장 질서를 확립하고, 금융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줘야 할 금융감독원을 검사 출신 원장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나아가 라임 사태 피해자들의 피눈물까지 악용한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했다.
최근 이 원장은 지난 9월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라임펀드의 특혜성 환매 의혹에 대해 "명백히 자본시장법 위반이고, 불법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 의원을 수혜자로 규정한 것이다. 이 원장은 당시 "(검사 결과 발표에서) 수익자를 제외했다면 오히려 정치적 고려를 한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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