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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총선 출마 의사 질문에 "정치할 생각 없다"

기사입력 : 2023-09-04 20:27

(최종수정 2023-09-0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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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 전체회의 출석…'정치적 개입' 선 그어
"자본시장 훼손 사람 엄정한 대응 필요" 강경 입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오후 2시 여의도 감독원에서 열린 '2023년 반부패 청렴 워크숍'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금융감독원(2023.07.04)이미지 확대보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오후 2시 여의도 감독원에서 열린 '2023년 반부패 청렴 워크숍'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금융감독원(2023.07.04)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의사가 없으며, 정치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치 지망생이 금감원을 망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내년 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전혀 없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8월 24일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을 초래한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운용사 대상 TF(태스크포스) 추가 검사에서 새로운 위법혐의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금감원이 라임자산운용 펀드 관련 일부 투자자에 대한 특혜성 환매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때 발표에서 'A중앙회, B상장회사, 多選(다선) 국회의원 등'을 명시한 게 파장이 일고 있다.

이날 의원들은 금감원이 특혜성 수혜자를 명시한 게 이례적이라며, 정치적 개입 아니냐고 지목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야당이든 여당이든 정치적 권력자와 관련이 있다면 공표해야 한다"며 "라임펀드의 특혜성 환매는 불법에 관련된 직접적인 수익자에 다선 국회의원이 포함됐기에 특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적으로 보일 수 있다며 지적한 데 대해 이 원장은 반문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이렇게 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건에 대해 특혜를 본 사람이나 동료들이 단 한 번의 사과 없이 내게만 추궁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며 "내가 만약 혜택을 받았다면 송구하다고 시작하면서 말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정치할 생각이 있는 것 아닌가' 질문에 이 원장은 "정치할 생각은 없다"며 "자본시장을 훼손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엄정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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