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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자산운용사 절반 적자…수수료 수익 전분기비 개선 [금융사 2023 상반기 실적]

기사입력 : 2023-09-0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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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23년 2분기 자산운용사 영업실적(잠정)
운용사 49.9% 적자…일반 사모운용사 적자 56.4%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추이 / 자료제공= 금융감독원(2023.09.07)이미지 확대보기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추이 / 자료제공= 금융감독원(2023.09.07)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올해 2분기 기준 자산운용사의 적자 회사 비율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자산은 소폭 증가세를 유지했고,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은 7일 이같은 내용의 '2023년 2분기중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 (잠정)'을 발표했다.

2023년 6월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 기준)은 1443조4000억원으로 3월말 대비 0.9% 증가했다.

6월말 펀드수탁고는 881조4000억원으로 이 중 공모펀드 306조8000억원(34.8%), 사모펀드 574조6000억원(65.2%)이다.

공모펀드는 3월말 대비 6조원 줄었으며, MMF(-15조9000억원)․채권형(4조9000억원)․주식형(3조7000억원) 위주로 변동했다.

사모펀드는 3월말 대비 16조7000억원 증가했으며, MMF(5조7000억원), 부동산(4조3000억원), 특별자산(4조2000억원) 위주로 증가했다.

6월말 투자일임계약고는 562조원으로 채권형(395조5000억원), 주식형(92조8000억원), 혼합채권(42조2000억원) 등 순이다.

2023년 2분기중 전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38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7%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126.7%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1조2386억원으로, 수수료 수익 증가분이 증권 투자이익 감소분을 웃돌아 전분기 대비 2.4% 늘었다.

영업비용은 8241억원으로, 판매비와관리비가 증가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455개사 중 228사가 흑자(총 4520억원), 227사는 적자(총 -671억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49.9%로 전분기(40.2%) 대비 9.7%p 올랐다.

특히 일반사모운용사(374사)의 경우 163사가 흑자(1216억원), 211사가 적자(-567억원)를 기록, 적자회사 비율은 56.4%로 전분기(45.0%) 대비 11.4%p 상승했다.
자산운용사 손익 현황 / 자료제공= 금융감독원(2023.09.07)이미지 확대보기
자산운용사 손익 현황 / 자료제공= 금융감독원(2023.09.07)
2023년 2분기 중 ROE(자기자본이익률)은 10.9%로 전분기(11.6%) 대비 0.7%p 하락하고, 전년동기(5.7%) 대비 5.2%p 상승했다.

2분기 중 수수료수익은 1조2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7%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펀드수수료는 838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4.2% 증가하고, 전년 동기 대비 6.9% 줄었다.

일임자문수수료는 183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3% 증가하고,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2분기중 판관비는 693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 증가하고, 전년 동기보다 6.2% 증가했다.

2분기중 증권투자손익은 82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6.4% 감소하고, 전년동기보다 2003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이 1분기 이후 소폭 증가세를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수수료수익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는 등 일부 수익성 지표는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으나, 적자회사 비율이 증가하는 등 전분기 대비 악화된 지표도 상존하여 자산운용산업의 수익성이 개선되었다고 평가하기엔 이른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다.

금감원은 "금리 추이 및 국제 정세 등 대내외 리스크에 대비하여 운용사별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펀드 자금유출입 동향 및 잠재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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