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매출은 32억3400만 달러(약 4조3000억원)로 전분기 대비 17.3% 제고됐으며 시장점유율도 1분기 9.9%에서 2분기 11.7%로 1.8%p 상승했다.
양사의 시장점유율은 파운드리 수율(제조품 중 양품 비율)에서 엇갈린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4나노(1나노는 10억분의 1m) 수율은 75% 이상, 3나노 수율은 6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6‧7나노 수율 흐름이 안정적이었으나 4‧5나노 수율이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삼성전자는 미국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따라 첨단 반도체 생산지원금 신청 작업을 완료했으며 현재 미국 상무부가 기업 실사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절차가 완료되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연내 미국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수령한다.
해당 지원금은 파운드리 공장으로 운영될 테일러 공장에 투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테일러 공장에 첨단 공정을 적용해 미국 내 주요 고객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반도체 생산지원금은 직접 보조금의 경우 전체 프로젝트 자본 지출의 5~15% 규모다.
경 사장은 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강연을 열고 “우리가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의 창조자이므로 경쟁사(TSMC)를 앞서는 모습을 여기 계신 사람들이 모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7월 테일러 공장 방문 일화를 언급하며 “지난해 7월만 해도 허허벌판이었던 곳에 건물이 많이 지어졌는데 내년 말에는 4나노 반도체를 만들 곳”이라고 했다.
끝으로 미국 애리조나 공장 가동 시기를 내년에서 2025년으로 연기한 TSMC를 거론하며 “우리는 홈경기를 하고 있고 경쟁사는 어웨이 경기를 하고 있었다”며 “경쟁사가 우리보다 공장 건설을 먼저 시작했는데 연기한다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GAA는 기존의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로 핀펫 다음으로 등장했다. 핀펫은 공법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 등을 끌어올릴 수 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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