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동안 LG유플러스는 매출채권으로 분류되는 2140억원 규모의 단말기 할부대금을 유동화했다. 이는 경쟁사(1650억원)를 29.7% 상회하는 수치로 업계에서 고객을 다수 확보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단말할부채권은 가입자 파악을 위한 척도로 활용된다. 재무제표상 매출채권으로 분류되지만, 수익이 미미해서다.
통신업계는 휴대폰 제조사에 단말기 구매대금을 지급하고 고객에게 일정 기간 할부이자 수취하는 조건으로 단말기를 내준다. 하지만 구매대금 조달에 활용되는 어음‧대출로 발생한 금융비용을 할부이자로 해결한다. 또 고객 부실에 대비해 보험사에 보험료를 지출하고 충당금도 쌓고 있다. LG유플러스 매출채권 대손충당금 규모는 지난해 말 1887억원에서 올 상반기 2220억원으로 17.7% 증가했다.
이처럼 LG유플러스가 가입자 확보에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5‧폴드5에 이어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15’가 출격 대기 중이다. 애플은 오는 12일 미국 캐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하고 해당 제품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LG유플러스의 가입자 확보를 두고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서비스 수익 증가와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마케팅비용을 확대하지 않고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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