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금융신문이 생보사 빅3인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상반기 실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별도 재무제표 기준 삼성생명 순익이 8579억원으로 빅3 중에서 순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교보생명이 6562억원으로 두번째였으며 한화생명이 5134억원으로 당기순익에서는 3사 중에 가장 낮게 나타났다.
단기납 종신보험이 흔든 시장판도…한화생명 CSM 10조원대로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는 한화생명 영업력이 두드러졌다. 한화생명 상반기 CSM은 10조1170억원으로 10조원을 넘었다. 삼성생명 상반기 CSM은 1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CSM은 삼성생명이 더 높지만 한화생명이 신계약 CSM이 증가하면 CSM이 큰 폭으로 늘었다.한화생명 신계약 CSM은 1조3590억원으로 전년동기(8342억원) 대비 62.9% 증가했다. 삼성생명 신계약 CSM은 1조8159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 신계약 CSM이 높게 나타난건 단기납 종신보험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서다. 종신보험은 CSM이 높은 상품군 중 하나다.
삼성생명도 올해 신계약 CSM에서 사망보험 증가율이 높았다. 올해 1분기 사망보험 CSM은 4680억원에서 2분기는 6320억원으로 1분기보다 높은 CSM을 기록했다.
교보생명 CSM은 5조2840억원으로 삼성생명, 한화생명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교보생명 신계약 CSM은 6657억원을 기록했다. CSM상각액은 삼성생명이 6600억원, 한화생명 4640억원, 교보생명 1999억원으로 나타났다.
교보생명 투자손익 1위…순익 한화 앞질러
CSM에서 부진한 교보생명이 투자손익은 삼성생명, 한화생명보다 높게 나타나 두각을 보였다.교보생명 상반기 투자손익은 6062억원으로 삼성생명(-659억원), 한화생명(3080억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교보생명은 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 새 기준과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자산부채종합관리(ALM) 관점에서 장기채 투자를 통한 자산 듀레이션(만기) 확대에 주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리 상승기에 대체 투자와 채권 자산 고금리 자산 확보로 안정적인 경상이익 원천 마련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손익은 삼성생명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삼성생명 상반기 보험손익은 8183억원이었으며 한화생명이 3100억원으로 두번째 교보생명은 1092억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모두 예실차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1540억원, 삼성생명은 -850억원을 기록했다. 교보생명은 1분기 예실차 228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규로 체결한 보험계약에서 보험수익에 반영된 '예상보험금'은 9543억원이다.
K-ICS비율은 공시가 되지 않았으나 삼성생명은 220~225%, 한화생명은 180%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교보생명은 경과조치를 적용받고 있으며 정확한 수치가 나오지 않았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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