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 내정자 선임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외국계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 ISS가 찬성 입장을 밝힌 가운데 대주주 최대주주 국민연금도 같은 의견을 내서다.
대규모 인사 가능성도 커졌다. 김 내정자는 최근 경영지원부문, 그룹경영실, 대외협력 등 주요 조직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은 후 비용 효율화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승진 대기 중인 상무보급 임원만 40여명으로 이례적으로 1개월씩 계약을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 시기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KT는 인사를 매년 11월에서 12월 초 사이에 진행해 왔다. 이에 2~3개월 간격으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왔다. 반면 김 내정자가 현안 파악과 조직 안정화에 주력한 후 정기인사를 평소보다 앞당겨 10월 말에 진행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특히 김 내정자는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LG CNS의 실적을 성장시켰다. LG CNS 매출은 2015년 3조2303억원에서 지난해 4조9697억원으로 54% 확대됐으며 동기간 영업이익은 839억원에서 3854억원으로 359% 불어났다.
한편, 지난 4일 KT 이사회는 김 내정자에 대해 다년간 정보통신(ICT) 기업 최고경영자(CEO)로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DX) 역량과 본질에 기반한 성장을 도모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경영 체계 정착, 기업문화 개선 의지가 뛰어나 향후 KT 미래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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