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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호주 물류센터 지분 매각…2400억원 수익

기사입력 : 2023-08-0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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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연기금에 보유 지분 전부 매각…"투자원금 대비 3배"

호주 물류센터 / 사진제공= 국민연금공단(2023.08.07)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물류센터 / 사진제공= 국민연금공단(2023.08.07)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민연금이 호주 물류센터 지분 매각으로 해외 대체투자에서 2400억원 수익을 냈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태현닫기김태현기사 모아보기)은 호주 교직원 연기금 유니슈퍼(UniSuper)에 호주 물류센터 자산 20건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 지분 50%를 5억 6000만 호주달러(AUD)(약 4800억원)에 매각했다고 7일 밝혔다.

수익 규모는 배당금·매각차익 등 포함 약 2400억원 규모(최종 펀드 청산 시 환율 등 영향으로 변동 가능)다.

국민연금은 "이번 매각을 통해 투자 원금 대비 투자 외화 기준 3배 이상의 수익을 실현하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2년 10월 세계적인 부동산 투자운용사 하이트만(Heitman LLC)을 통해 호주 물류센터 지분 50%를 약 1억 4900만 호주달러(AUD)(약 1700억원)에 인수했다.

앞서 하이트만은 호주 자산운용사 덱서스(Dexus)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했으며, 신축 자산 또는 개발 예정인 자산에 선별적으로 참여하는 전략을 통해 총 20개의 자산을 구성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포트폴리오는 호주 지역에서 물류 수요가 가장 많은 시드니(12개)와 멜버른(8개)에 집중돼 있다.

임대 면적은 약 34만㎡로, 호주 최대 주류회사인 칼튼 앤 브루어리(Carlton & United Breweries)와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콜스(Coles), 산업용 포장재 생산·재활용 업체 비지(Visy) 등이 임차하며 임대율 100%를 유지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보유했던 지분 50% 전체를 유니슈퍼에 매각함에 따라 국민연금이 보유한 해당 호주 물류센터 포트폴리오는 전액 엑시트(투자회수)를 완료했다.

국민연금은 분산투자에 따른 안전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 해외 및 대체투자를 확대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번 호주 물류센터 포트폴리오 매각은 안정적인 중장기 수익 확보를 위한 좋은 투자 사례”라며 “국민연금은 앞으로도 해외 우량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적기에 확보해 투자 성과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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