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을 포함한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7조2194억원, 영업이익 3446억원을 보였다. 이 역시도 전년 대비 매출이 4%, 영업이익이 31.7%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식품사업부문은 2조7322억원의 매출과 142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1분기 감소했던 국내 식품 매출이 다시 성장세(+2%)로 전환됐다. 신제품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핵심 HMR(가정간편식)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해외식품 사업도 K푸드 글로벌전략제품(Global Strategic Product: 만두/치킨/P-Rice/K-소스/김치/김/롤)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사업 국가에서 비비고 브랜드 주력제품을 중심으로 꾸준히 매출이 늘었고, 비용 구조 및 생산 효율화로 수익성도 높아졌다.
사료첨가용 아미노산을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8926억원, 영업이익 39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축산 시장 회복이 지연되면서 대형 제품의 판가가 하락했으나, 트립토판을 비롯한 발린, 알지닌, 이소류신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비중과 수익은 늘었다.
조미소재·Nutrition·미래식품 소재 등을 주력으로 하는 FNT(Food&Nutrition Tech)사업부문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며 1534억원의 매출과 44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차세대 조미소재인 ‘테이스트엔리치’ 등 스페셜티 제품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영업이익률이 29%까지 올라가는 등 수익성이 개선됐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6451억원의 매출과 8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사료 판가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9% 늘어나는 등 수익성이 향상됐다.
CJ제일제당은 GSP품목을 앞세워 유럽, 오세아니아 등으로 K-푸드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국내에서 외식을 대체하는 차별화 신제품 출시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계속 발굴한다. 바이오·FNT사업부문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품목 중심으로 개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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