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분기 영업이익은 4680억 원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은 3조5354억 원이다.
여객 부문 공급 좌석 킬로 또한 2019년의 80%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대한항공 여객 공급 좌석 킬로는 200억6000km다. 전년 동기 77억2800만kmg 대비 159.6% 급증했으며, 2019년 2분기(252억7600만km) 공급 좌석 킬로 79.36% 수준까지 회복됐다.
여객 수 또한 올해 상반기에 600만 명에 육박했다. 4일 항공통계포털에 따르면 이 기간 대한항공 국제선 여객 수는 599만6434명이었다. 이는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여객 수다. 2019년 2005만3621명의 국제선 여객 수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이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1/10 수준으로 해당 여객 수가 급감했다. 2020년 360만4449명, 2021년 100만1320명으로 코로나19 여파를 직격탄으로 맞았다. 지난해에는 488만2642명으로 3년 간 국제선 여객 부문에서 침체를 겪었다.
여객 부문 실적을 이끈 것은 미국·유럽 등 장거리 노선이었다. 올해 2분기 여객 노선(2조2210억) 매출 60% 이상이 해당 노선(미주 41%, 유럽 20%)들에서 나왔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5월 연휴와 조기 휴가 수요 영향으로 국제선은 2019년 2분기 80% 수준까지 회복했다“며 ”특히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수요 회복으로 해당 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최근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받는 일본 노선도 운항을 확대한다. 인천~삿포로의 경우 지난달부터 기존 주 7회에서 11회로 운항 횟수를 늘렸다.
다음 달부터는 부산~후쿠오카·나고야 노선을 3년 6개월 만에 재개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9월 27일부로 부산~후쿠오카 노선을 매일 2회, 부산~나고야 노선을 매일 1회 운항한다.
중국노선 역시 공급을 늘렸다. 인천~창사 노선은 지난달 19일부터 주 5회 운항을 재개했다. 인천~웨이하이 노선은 다음 달 27일부터 주 4회, 인천~우한 노선은 다음 달 24일부터 주 3회 운항을 다시 시작한다. 그밖에 인천~울란바타르 노선 운항은 다음 달까지 기존 주 7회에서 최대 10회로 늘린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정상화 궤도에 오른 해외 여객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스케줄 제공을 통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올해 하반기 성수기 도래와 함께 견조한 환승 수요가 겹치면서 여객 부문 회복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국제선 여객 부문 매출은 8조 원대로 전망, 작년 3조8900억 원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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