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럭셔리브랜드 디비전 AP팀 서민정 담당은 지난달 초부터 휴직에 들어갔다. 휴직 기간은 최대 1년으로, 구체적인 사유는 전해지지 않았다. 서 담당은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장녀로, 일찌감치 경영 일선에 뛰어들었다. 서 담당은 2006년 서 회장으로부터 주식 241만2710주를 증여받았다. 현재 그가 보유한 지분은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66%와 비상장 계열사인 이니스프리 지분 8.68%이다. 서 담당은 두 달 전인 지난 6월 이니스프리 지분이 18.18%로 2대 주주였지만, 지분 9.5%를 서경배과학재단에 기부하면서 3대 주주가 됐다.
서경배 회장 장녀인 서민정 담당은 1991년생으로 미국 코넬대를 졸업했다. 이후 베인앤컴퍼니 컨설턴트로 일하다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같은 해 6월 중국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퇴사했으며, 2019년 아모레퍼시픽 과장으로 다시 복귀했다. 이때부터 그의 경영승계 작업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서호정씨는 1995년생이라는 것만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영 승계 구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서민정 담당이 휴직계를 낸 것은 맞다”면서도 “경영 승계 관련해서는 처음부터 정해진 것이 없었으며 대부분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호정씨 거취 관련해서도 “입사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