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에 이익이 과소평가된 업종을 주목했고, 반도체, 조선 등 업종의 주도력 유지를 예상했다.
한국 주식시장은 과거 어느 때보다 쏠림 정도가 커졌고, 전체 시황을 우호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봤다.
노 연구위원은 "주도주가 급격한 교체 과정을 겪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2분기 이익 모멘텀이 강한 업종일수록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컨센서스가 높은데, 여기에 해당하는 업종은 조선, 유틸리티, 자동차, IT가전, 기계"라고 제시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8월 주식시장 전망과 전략 '뉴밸런스(New Balance)' 리포트에서 "국내 증시, 주가에 이익이 과소 반영된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익 과소 평가가 큰 업종 순으로 보면 반도체, 조선, 에너지, IT하드웨어, 화학, 헬스케어"라고 제시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31일 낸 투자전략 '한여름밤의 꿈' 리포트에서 "최근 2차전지로 모든 관심이 쏠리면서 거래대금도 사상 최대에 근접했는데, 이전보다 조달비용이 낮아지면서 레버리지를 이용한 2차전지 투자가 급증한 것"이라며 "과도한 쏠림과 투자경보 등을 고려해 투자 과열종목에 대한 관심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2차전지를 위시한 모멘텀 관련주와 반도체를 필두로 하는 가치 관련주에 동일하게 방점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31일 '극단적인 쏠림현상 이후 투자전략' 리포트에서 "2차전지 산업의 장기 성장성과 미래 실적에 대한 가시성은 충분히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하지만, 단기적으로 과도한 흐름에 대한 되돌림 과정은 불가피하다"고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눈여겨 볼 부분은 외국인 매매"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23년 3월부터 6월까지 변함없는 매매패턴을 보여주었는데, 반도체, 자동차, 기계, IT가전, 상사자본재, 조선, 미디어/교육, 보험, 증권 업종을 매수했고, 철강, 화학, 화장품/의류, 은행, 에너지, 소매(유통) 등 2차전지 소재주와 중국/내수 소비주를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 2차전지 소재주와 나머지 업종/종목 간의 엇갈린 등락, 외국인과 개인 간의 수급공방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된 기존 주도주, 반도체, 자동차, 조선 업종과 최근 순매수 전환한 소프트웨어, 운송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여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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