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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시작하는 7월 증시…"전·차(반도체·자동차) 선택 필수"

기사입력 : 2023-07-0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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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집중 매수 대상 공통점…수출주 주목

자료출처= 유안타증권 '2023년 하반기 투자전략' 리포트(2023.07.03) 중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출처= 유안타증권 '2023년 하반기 투자전략' 리포트(2023.07.03) 중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하반기를 시작하는 국내 증시에 대해 증권사들은 반도체, 자동차 업종 투자 비중 확대에 힘을 실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7월 전략 리포트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업종은 반도체와 자동차"라며 "전(電)·차(車) 선택 투자전략이 필수"라고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연준(Fed)과 시장의 생각은 서로 다르지만 결국 논쟁의 끝에는 금리인상이 올해 종료된다는 사실이 자리잡고 있어서, 높아진 금리가 점차 낮아질 가능성을 염두에 둘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와 자동차는 외국인 수급이 해당 업종에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것만 보더라도 두 업종이 주도 업종이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며 "수출 호조 및 회복 가능성이 높아 이익 모멘텀도 재차 강화될 수 있어서, 전차 투자 비중 확대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7월 코스피 밴드는 2500~2700pt를 제시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실적 장세에서 1차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며 "실적 장세 1국면에서 경기민감주 선호를 유지하며, 투자 경기민감주 중간재인 반도체(IT, 소부장), 산업재(기계조선/상사 등) 선호를 연말까지 가져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7월 코스피 밴드는 2490~2650pt를 제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가 금리인상 우려, 경기불안 등 불확실성 변수들로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존재하므로,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 수출, 경기 턴어라운드 가시화, 반도체 업황/실적 회복은 기업 이익 개선, 펀더멘털 동력에 근거한 상승추세를 재개할 것"이라며 7월 코스피 2500~2700pt를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국들의 부양정책이 집중되고, 2024년, 2025년 실적 레벨업이 기대되는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업종과 조선, 방산 업종을 주목한다"고 제시했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투자 전략 리포트에서 "혼란스러운 부분은 반도체와 자동차의 경우 이익사이클과 밸류에이션 지표가 전혀 다른 모습인데,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어느 한 쪽이 탈락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하반기에도 컨셉이 다를 뿐 동반 상승이 가능하다는 의견"이라고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반도체는 실적 저점, 자동차는 실적 피크가 예상되면서 PER(주가수익비율)의 방향성도 전혀 다른 모습"이라며 "실적 변동성이 높은 반도체는 대표 턴어라운드 업종이고, 저평가된 자동차는 레벨업 된 이익률로 밸류에이션 회복과 리레이팅을 기대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자동차는 대표 수출주, 외국인의 집중 매수 대상은 공통점"이라며 "하반기에도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반기 코스피 상단 목표치는 2850pt로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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