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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내실 성장·새 먹거리 ‘두 마리 토끼’

기사입력 : 2023-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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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DCM 주관 兆 단위 실적 기대감
카사 인수+금융노하우 STO 역량 확보

▲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 사진출처= 대신증권
▲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 사진출처= 대신증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대신증권(부회장 양홍석, 대표이사 오익근닫기오익근기사 모아보기)이 IB(투자금융) 부문에서 대형 딜(Deal) 실적을 축적하고 있다. 올해 DCM(부채자본시장)에서 대기업 그룹 딜을 잇따라 수임하며 커버리지를 넓히고 있다.

여기에 제도화가 추진 중인 토큰증권(STO, Security Token Offering)을 신성장 동력으로 선점하기 위해 힘을 싣고 있다.

IPO 이어 회사채로…커버리지 확장하는 대신증권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2023년 상반기(1~6월) 기준 주요 DCM 주관 실적으로는 HD현대, HD현대중공업 등 HD현대그룹 다수 딜을 비롯, LG에너지솔루션, LG CNS 등 LG그룹,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 그룹 딜 수임 등이 있다.

대신증권이 올해 DCM에서 대기업 딜을 다수 따내며 존재감이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앞서 ECM(주식자본시장)에서 작년에 역대급 IPO(기업공개)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 공동주관사로 참여하며 성과를 낸 바 있는 대신증권에게 DCM 커버리지 확장은 중요하게 꼽혀 왔다.

대신증권은 LG화학에서 물적분할된 후 처음 발행한 이번 LG에너지솔루션 회사채 주관단에 대형사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실적 추세라면 대신증권이 DCM 주관에서 올해 ‘1조 클럽’ 진입도 점쳐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대형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선도적으로 전기차 핵심인 2차전지 밸류체인 기업들의 IPO 주관을 전체적으로 경험해본 증권사라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IPO의 경우, 대신증권은 올해 2023년 상반기 바이오기업 큐라티스 공모 주관, 전기차 배터리(2차전지) 기술 기업 삼기이브이 공모 주관 등을 했다.

새 먹거리에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2023년 3월 국내 1호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 거래소 ‘카사(Kasa)’ 한국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향후 토큰증권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리테일 채널로 외연을 넓힌다는 전략을 세웠다.

씨티은행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토큰증권 시장이 5조 달러(한화 6500조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한 토큰증권 발행·유통 제도화가 추진되고 있다. 법개정과 공포를 거치면 오는 2024년 본격 사업 시행이 예상되고 있다.

종투사 진출 시동 건 대신증권…자기자본 3조 조준
작년에 60주년을 맞이한 대신증권은 대신에프앤아이, 대신저축은행, 대신자산신탁, 대신자산운용, 대신프라이빗에쿼티 등을 완전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부동산 특화 금융그룹을 표방하고 있다.

나인원한남 개발 사업 등은 대신증권의 수익기반을 키우는 데 주효했다. 또 오너가 양홍석 부회장 체제 네트워크 확장이 IB 외연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다가오는 최대 과제는 자기자본 3조원을 넘겨 자격 요건을 갖추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진출에 나서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2023년 7월 현재 최근 경영회의에서 2024년 상반기 중 종투사를 신청한다는 내용의 경영목표를 공식 설정했다.

대신증권은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 본사 사옥(대신 343) 매각을 추진하고, 계속 보유중인 건물 일부에 대한 자산 재평가도 실시하기로 했다.

종투사 제도는 별도 기준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를 대상으로 하며, 기업 신용공여 업무,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 업무 인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2023년 3월 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이 2조261억원 규모다.

부동산금융 중점 구조에서 리스크 관리도 주요하게 꼽힌다.

한국신용평가는 대신증권에 대한 2023년 7월 리포트에서 “부동산금융 중 브릿지론 등 고위험 PF 익스포져 부담은 크지 않지만, 본PF 중 물류센터 비중이 높고, 해외 부동산 펀드 유동화 규모도 큰 편으로 해당 자산의 원활한 회수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과 투자수요 침체로 자산의 매각가격 변동성 및 우발부채 실행가능성 등에 대비한 익스포져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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