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20일 HMM 경영권 공동매각을 위한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산은과 해진공은 삼성증권, 삼일회계법인, 법무법인 광장으로 구성된 매각자문단을 꾸리고 매각타당성점검 컨설팅을 통해 올해 중 HMM 경영권 매각에 착수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번 경영권 매각은 국가계약법에 따른 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된다. 2단계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연내 주식매매계약체결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매각 지분은 총 3억9900만주로, 현재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영구채 포함 희석 기준 지분율 약 38.9%다. 잔여 영구채는 HMM의 상환권행사에 따라 단계적으로 전환 여부를 결정한다. 전환주식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인수자와 협의 하에 처리할 예정이다.
산은과 해진공은 “HMM의 국가경제적 중요성을 감안, HMM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능력 있는 인수자에게 경영권을 매각해 급변하는 해운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HMM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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