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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파·공덕동 일대 신속통합기획 확정…4100가구 단지로 탈바꿈

기사입력 : 2023-07-1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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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청파동1가, 마포구 공덕동 일대 신속통합기획 조감도./자료제공=서울시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용산구 청파동1가, 마포구 공덕동 일대 신속통합기획 조감도./자료제공=서울시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서울시가 용산구 청파동1가 일대와 마포구 공덕동 일대 두 곳까지 총 3개소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이에 서울 용산구와 마포구 경계에 연접한 노후주택 단지가 신속통합기획 계획으로 하나의 소도시로 거듭날 예정이다.

18일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계획안에 따르면, 용산구와 마포구 경계로 맞닿아 있는 청파동1가 89-18일대, 공덕동 11-24일대, 공덕동 115-97일대 등 총 3개소(총 4100가구 내외)가 동시에 개발이 추진된다.

서울역 서측 청파로와 만리재로 변 연접한 3개소에서 동시에 신속통합기획이 추진됨에 따라, 시는 개별 단지 및 자치구 차원을 넘어 ‘하나의 도시’로서 통합적인 계획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대상지는 그간 개발 및 정비에서 소외돼왔다. 뉴타운 및 도시재생, 공공재개발 등 여러 시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환경개선은 미약해 건물, 도로 등 기반시설이 노후화됐으며, 주거환경 또한 열악한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대대적 변화를 앞둔 서울역 일대이자 서울 도심 진입부에 자리한 대상지의 입지적 잠재력과 주거환경 정비 필요성에 주목해 신속통합기획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대상지는 서울역과 남산 경관 등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구릉지형 도심주거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3개 대상지는 총 4100가구 내외 주거지로 조성될 예정으로, 각 대상지별로 ▲청파동1가 89-18일대는 1900가구 내외(최고 25층) ▲공덕동 11-24일대 1530가구 내외(최고 30층) ▲공덕동 115-97일대 680가구 내외(최고 25층) 계획안을 마련했다.

또한 개별 대상지의 주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주변을 고려한 도로·공원 등 생활인프라 확충도 가능해져 주변 지역에도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된다.

▲청파동1가 89-18일대의 동서간 도로 및 가로공원 조성 ▲공덕동 11-24일대의 공원 및 공공보행통로 배치 ▲공덕동 115-97일대의 공공보행통로 등을 통해 서측 만리재로와 동측 청파로 간 좁고 급경사 도로 정비 및 보행·녹지축을 연계하는 통합적 기반시설로 재탄생한다.

시는 청파·공덕동 일대 3개소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시행계획의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로 연접한 청파·공덕 일대에서 신속통합기획을 동시 추진함에 따라, 지역주민을 위한 공원 및 보행녹지, 생활기반시설 등도 폭넓게 연계 계획했다”며 “개별 단지 차원을 넘어 지역과의 연계·통합을 지향하는 신속통합기획의 취지에 맞는 대표사례로써 지역 활력을 선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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