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5일 신림동 675일대에 숲세권 주거단지 1480가구를 짓는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대상지는 관악구 끝자락 목골산 경사지를 따라 형성된 주거지역이다. 주변이 녹지에 둘러싸여 마을 곳곳에서 산세를 조망할 수 있고, 등산로와 인접해 있다. 이같은 자연환경은 마을의 훌륭한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개발의 제약 요소로 작용하기도 했다.
기획안에 따르면 신림동 675일대는 '자연과 사람이 소통하는 단지'로 재탄생된다. 25층 내외, 148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시는 이 단지가 지역을 이어주는 편리한 통로가 되도록 주변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동선계획도 수립했다. 주요 목적지로의 보행 접근성, 경사지를 이용하는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고려해 보행중심의 단지가 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대상지 입구인 난곡로 인근에는 지역에 부족한 문화복지 시설을 계획했다. 시는 신속통합기획안 확정으로 연내 정비계획 입안절차가 추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오랜 기간 사업추진에 부침을 겪은 구역에 유연한 도시계획 기준을 적용해 사업 실현성을 높였다”며 “단지 주민뿐 아니라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에게도 매력적인 경관의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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